정부 “아프간 PRT 개소식 무기 연기”

정부 “아프간 PRT 개소식 무기 연기”

입력 2011-02-11 00:00
수정 2011-02-11 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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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일 아프가니스탄 차리카르 지역의 한국 지방재건팀(PRT) 기지에서 발생한 휴대용 로켓(RPG) 공격에 대한 아프간 경찰의 현장 조사가 10일 실시됐다. 우리 정부는 오는 14일로 예정됐던 아프간 차리카르 PRT 기지 개소식을 무기한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정부 당국자는 “아프간 측과 공동으로 공격 주체 등에 대해 수사 중이나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현지 경찰이 오늘 PRT 기지를 방문해 현장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보 당국은 기지 주변 마을 주민이 대체로 반(反)탈레반 성향이라는 점 등을 감안, 공격 주체가 조직적 테러 단체일 가능성은 비교적 낮다고 판단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정부는 오전 국방부와 외교통상부, 경찰청, 국제협력단(KOICA) 등 관계 기관 합동대책회의를 열어 차리카르 PRT 개소식을 무기한 연기하기로 했다. 현지 치안 상황 등을 감안, 기지 내 시설이 모두 완공되는 상반기 중에 개소식을 여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한편 우리 군은 오쉬노 부대와 현지 미군이 공동으로 테러 세력을 감시·대응하는 훈련을 실시할 계획이다. 군 소식통은 “적대 세력의 공격에 효과적으로 대응하는 방안을 마련 중”이라며 한·미 공동훈련 가능성을 내비쳤다.

군은 또 현지 미군이 무인정찰기(UAV)와 인적 정보(HUMINT)를 통해 수집하는 테러 세력 관련 정보의 공유 수준을 지금보다 강화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김미경·오이석기자



chaplin7@seoul.co.kr
2011-02-11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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