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日, 새달 韓·美·中대사 모두 교체

위기의 日, 새달 韓·美·中대사 모두 교체

입력 2012-08-21 00:00
수정 2012-08-21 0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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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중국과의 외교갈등 국면에서 위기에 몰린 일본 정부가 다음 달 주요국 대사를 교체한다. ‘대화창구’ 등 분위기를 바꿔 갈등해소의 돌파구를 모색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20일 요미우리신문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주한대사에 벳쇼 고로(59) 정무 담당 외무심의관이 내정됐다. 벳쇼 심의관은 외무성 북동아시아과장·국제협력국장·종합외교정책국장 등을 역임했고, 차기 외무차관과 주중대사 물망에도 올랐던 중량급 인사다.

언론들은 “냉각된 한·일관계를 개선하려는 의도”라고 설명했다. 실제 벳쇼 내정자는 최근 이명박 대통령의 독도 방문과 일왕 사죄 요구 발언으로 급속히 냉각된 양국 관계를 개선할 수 있는 적임자라는 기대를 받고 있다.

후지사키 이치로(65) 주미대사의 후임에는 사사에 겐이치로(60) 사무차관이 낙점됐다. 일본이 외무성 차관 경험자를 주미대사로 기용하는 것은 2001년 이후 11년 만이다. 아시아·대양주 국장 등을 지낸 사사에 사무차관이 후텐마 기지 이전이나 미군의 수직 이착륙기 오스프리 배치 등 미·일 간 현안에 정통하다는 점을 중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간인 출신인 니와 우이치로(73) 주중대사 후임에는 니시미야 신이치(60) 경제 담당 외무심의관을 내정했다. 일본 정부 내에는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 문제를 계기로 민간인의 주중대사 기용이 실패했다는 자성론이 많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2012-08-21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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