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NLL 어선 사격은 고의적 북침 책동” 주장

北 “NLL 어선 사격은 고의적 북침 책동” 주장

입력 2012-09-26 00:00
수정 2012-09-26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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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한 대선 분위기 위한 기도”

북한은 26일 최근 북한 어선의 서해 북방한계선(NLL) 월선에 대응한 우리 군의 경고 사격과 관련해 “민간어선에 대한 사격은 북침을 위한 고의적 책동”이라고 거듭 비난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개인필명의 글에서 우리 해군이 지난 21일 오후 서해 NLL을 침범한 북한 어선에 경고사격을 하고 전투기를 출격시킨 것에 대해 “서해 상에서 무장충돌의 구실을 마련하고 그것을 기화로 북침전쟁의 불집을 터뜨리기 위한 고의적이며 계획적인 책동”이라고 주장했다.

노동신문은 또 “우리(북)측 영해에 침입해 도발에 열을 올린 것은 북침전쟁을 작정한 자들이 아니고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짓”이라며 “최대 열점 지대에서 군사적 도발을 감행한 것은 돌이킬 수 없는 파국적 후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위협했다.

신문은 “호전광들이 목표로 삼은 것은 다른 나라의 민간어선”이라며 지난 22일 북한군 서남전선사령부가 보도를 통해 주장했던 내용을 되풀이하고, 우리 정부가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파괴하는 ‘호전세력’이라고 책임을 떠넘겼다.

북한의 해외홍보용 주간지 통일신보도 이날 “이번 도발의 배경에는 다가오는 ‘대통령선거’에서 ‘안보’ 문제를 부각시켜 진보개혁 세력에게 쏠리는 민심을 차단하고 ‘새누리당’과 보수세력에게 유리한 분위기를 조성해보려는 불순한 기도가 깔려 있다”고 비난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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