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의회 ‘고구려는 中지방정부’ 보고서 수정 발간

美의회 ‘고구려는 中지방정부’ 보고서 수정 발간

입력 2012-12-24 00:00
수정 2012-12-24 0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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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왜곡’ 한국측 시각 반영… 中 주장 담은 관련지도 삭제

고구려가 당나라 지방정권이라는 중국 정부의 역사 왜곡 주장을 담은 미국 의회의 보고서가 곧 출간될 것으로 알려졌다.

23일(현지시간)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미 의회조사국(CRS)은 한반도에서 급변 상황이 발생했을 때 중국의 역할 등을 전망하면서 한반도에 대한 중국 측의 역사 인식 등을 소개하는 보고서를 낼 계획이다. 이 보고서는 당초 지난달 말 나올 예정이었으나 초안을 본 한국 정부가 이의를 제기함에 따라 수정 작업이 진행돼 왔다.

당초 보고서 초안은 고구려와 발해가 당나라의 지방정권이라는 중국 측 주장을 먼저 싣고 이어 한국 등 주변국의 반론을 싣는 식이었다. 이에 한국 정부는 고구려사가 한국사라는 올바른 역사를 먼저 싣고 중국의 역사 왜곡 주장을 첨부하는 게 합당하다는 논리를 전개했으나, CRS는 결국 중국의 주장을 먼저 싣기로 최종 결론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CRS는 내년 1월 새 의회가 출범할 때까지는 시간이 촉박해 보고서의 구조를 뜯어고치는 것은 힘들다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신 보고서의 앞부분과 뒷부분에 고구려와 발해가 중국의 지방정권이었다는 것은 중국의 주장일 뿐이고, 보고서 작성 목적도 중국의 의도에 대해 경각심을 일깨우려는 것이라는 점을 분명하게 밝히기로 했다고 외교 소식통은 설명했다. 소식통은 또 중국의 주장을 담은 관련 지도는 보고서에서 아예 빼는 대신 한국 측이 제시한 역사적 사실을 기술하는 부분에 이를 뒷받침하는 지도를 첨부하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보고서의 의도가 중국을 옹호한다기보다 중국이 무리한 주장을 한다는 것을 소개하는 쪽에 가깝지만, 자칫 미 의회가 중국 주장을 인정하는 방향으로 해석될 소지가 있다는 점을 적극 알렸다.”고 말했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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