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에 공병·의무대 등 500여명 새달 파병

필리핀에 공병·의무대 등 500여명 새달 파병

입력 2013-11-22 00:00
수정 2013-11-22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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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구호… 필리핀서 요청

정부는 초대형 태풍 하이옌으로 막대한 피해를 본 필리핀에 공병대와 의무대를 포함해 500명 이상의 장병을 파견하기로 했다. 우리 정부가 국제연합(유엔)이 아닌 개별국가의 요청에 따라 재난구호를 위해 병력을 파견하는 것은 처음이다.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21일 “20일 밤 필리핀 정부에서 재해구호 병력 파견을 긴급 요청함에 따라 오늘 국가안보정책조정회의를 열어 필리핀 타클로반 지역으로 1개 대대급(500명) 이상의 의료 및 공병부대를 파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다음 주 합동조사단을 필리핀에 보내 정확한 복구 및 의료 수요를 파악할 계획이다.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오는 27일 파병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하면 이달 말이나 새달 초에 국회동의를 거쳐 새달 중순 파병이 이뤄질 전망이다. 민주당도 인도적 차원의 비전투부대 파병요청인 만큼 지원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파병부대장은 대령급이며 파병 기간은 6개월로 알려졌다. 파병이 확정되면 1991년 유엔 가입 이후 17번째 해외파병이 된다. 규모로는 2004년 이라크 자이툰 부대 파병 이후 최대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2013-11-22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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