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시아회의서 평화 해결 피력 “아세안 공동체 역내 통합 촉진제로”
아세안(ASEAN) 관련 정상회의 참석차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를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 21일 “새롭게 출범하는 아세안 공동체는 아세안+3의 발전에도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어 역내 통합에 강력한 촉진제가 될 것”이라며 아세안 공동체에 한·중·일을 아우르는 동아시아 공동체 건설과 관련한 상호 협력 강화 등을 미래협력 방향으로 제시했다.
쿠알라룸푸르(말레이시아) 안주영 기자 jya@seoul.co.kr

朴·潘의 악수
아세안 정상회의 참석차 말레이시아를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쿠알라룸푸르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아세안 공동체 출범 서명식에 참석하기에 앞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 악수를 하고 있다.
쿠알라룸푸르(말레이시아) 안주영 기자 jya@seoul.co.kr
쿠알라룸푸르(말레이시아) 안주영 기자 jya@seoul.co.kr
박 대통령은 아울러 “우리가 지금까지 논의한 동아시아의 발전과 성장은 역내 평화와 안정의 기반 없이는 달성할 수 없다”며 “북핵 문제는 한반도뿐 아니라 동아시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반드시 해결돼야만 한다. 북한이 핵 포기라는 전략적 결단을 내리고 변화의 길로 나오도록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진 동아시아정상회의(EAS)에서는 남중국해 문제에 대해 정상 간 다양한 의견이 제시된 가운데 박 대통령은 “남중국해는 전 세계 에너지 교역량의 3분의1이 통과하는 주요 해상 교통로이며 한국은 원유수입량의 90%, 수출입 물동량의 30% 이상이 이 항로를 이용하고 있어 남중국해에서의 평화와 안정은 한국에도 이해가 큰 사안”이라고 설명하고 “모든 당사국들은 남중국해 행동선언(DOC)의 문언과 정신, 그리고 비군사화 공약들을 준수함으로써 남중국해의 평화·안정 증진에 기여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쿠알라룸푸르(말레이시아)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2015-11-23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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