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美 한국 공장 급습에 “유감…권익 부당 침해 안 돼”

외교부, 美 한국 공장 급습에 “유감…권익 부당 침해 안 돼”

허백윤 기자
허백윤 기자
입력 2025-09-05 17:33
수정 2025-09-05 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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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체류자’ 구금 가운데 한국인도 300여명 포함
외교부 “현장 대책반 출범…美대사관에 유감 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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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본] 美, 현대차·LG엔솔 조지아 공장 급습…“한국인 포함 450명 체포”
[수정본] 美, 현대차·LG엔솔 조지아 공장 급습…“한국인 포함 450명 체포” 미국 이민당국이 4일(현지시간) 조지아주에 위치한 현대자동차와 LG에너지솔루션이 공동으로 건설 중인 조지아주 브라이언 카운티 소재 전기차 배터리 공장 건설현장을 급습해 불법체류자 혐의가 있는 450여명을 체포했다. ATF 애틀랜타 X 계정 캡처, 뉴스1


외교부는 미국 당국이 4일(현지시간) 미 조지아주에 있는 우리 기업의 배터리 공장 건설 현장을 단속해 다수의 국민이 구금됐다며 우려와 유감의 뜻을 밝혔다.

이재웅 외교부 대변인은 5일 브리핑을 통해 “미국의 법 집행 과정에서 우리 투자업체의 경제활동과 우리 국민의 권익이 부당하게 침해되어선 안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대변인은 “이 사건에 대해 주미대사관 총영사와 주애틀랜타총영사의 영사를 현장에 급파하고 현지 공관을 중심으로 현장 대책반을 출범시킬 것을 지시하는 등 적극 대처 중”이라며 “서울에서도 주한미국대사관을 통해 우리의 우려와 유감의 뜻을 전달하고 우리 국민의 정당한 권익이 침해되지 않도록 각별히 유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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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미 조지아 상황 관련 브리핑
외교부, 미 조지아 상황 관련 브리핑 이재웅 외교부 대변인이 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미국 조지아주 현대자동차-LG에너지솔루션 공장 한국인 포함 불법체류자 체포’와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5.09.05. 뉴시스


앞서 미국 이민세관단속국(ICE)과 국토안보수사국(HSI) 등이 조지아주 서배나에 위치한 현대차그룹·LG에너지솔루션의 합작 배터리 공장(HL-GA 배터리회사) 건설 현장에서 대대적인 불법 체류자 단속을 벌이고 450명의 불법 체류자를 체포했다.

미 주류·담배·총포 담당국(ATF) 애틀랜타 지부는 이날 엑스(X)에 “오늘 HSI, ICE, 마약단속국(DEA), 조지아주 순찰대 등과 함께 조지아주 브라이언 카운티에 있는 현대차 배터리 공장 건설 현장에서 대규모 이민 단속 작전을 벌여 약 450명의 불법 체류자를 체포했다”고 밝혔다.

체포된 450명 가운데 한국에서 현지로 출장을 간 직원 300명 이상이 포함된 것으로 파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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