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취감춘 北 핵심실세 장성택… 숙청·감금·쿠데타 說·說·說

자취감춘 北 핵심실세 장성택… 숙청·감금·쿠데타 說·說·說

입력 2013-03-29 00:00
수정 2013-03-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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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택 국방위원회 부위원장
장성택 국방위원회 부위원장
북한이 이달 말 노동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에서 핵심 실세인 장성택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을 해임할 가능성이 있다는 설이 제기돼 주목된다. 탈북자 단체인 자유북한방송은 28일 평양 소식통을 인용해 “당 중앙위 회의에서 장성택의 문제가 논의된다는 소문이 나돌고 있다”고 전했다.

일부에서는 온건파인 그가 3차 핵실험을 반대하다 강경파인 최룡해 인민군 총정치국장에게 밀려 권력 핵심부에서 소외된 게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북한 주민들 사이에서는 최근 ‘장성택은 아무 쓸모 없는 인간이 됐다’는 소문과 ‘장성택 자택 감금설’ ‘장성택 쿠데타설’까지 나도는 것으로 알려졌다. 장 부위원장은 그동안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을 밀착 수행해 왔지만 지난 8일 평양 ‘청춘거리 체육촌’ 방문 수행을 마지막으로 북한 방송 보도에서 모습을 감췄다.

한 대북 전문가는 “장성택은 김정은에게 도움이 되는 동시에 위협도 되는 존재”라며 “김정은과 장성택 사이를 중재해 오던 장성택의 부인 김경희 당 비서가 최근 건강이 악화돼 두 사람 간 긴장과 갈등이 높아졌을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장용석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최근 김정은의 군 시찰이 많아 군과 거리가 있는 장성택의 수행 횟수가 줄었을 것”이라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2013-03-29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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