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출신 유력후보가 없어서?…충남 대선 투표율 또 꼴찌 수준

지역출신 유력후보가 없어서?…충남 대선 투표율 또 꼴찌 수준

입력 2017-05-09 22:16
수정 2017-05-09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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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지역 19대 대선 투표율이 또다시 전국 꼴찌 수준을 나타냈다.

9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충남지역 대선 투표율은 72.4%로 잠정 집계돼 제주(72.3%)를 제외하고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낮았다.

이날 실시된 최종 투표와 지난 4∼5일 진행한 사전투표 결과를 합산한 결과다.

19대 대선 잠정 전국 투표율은 77.2%다.

충남은 역대 대선에서 가장 낮은 투표율을 기록한 지역이라는 불명예를 안고 있다.

2012년 치러진 18대 대선의 경우 전국 투표율은 75.8%를 기록했지만, 충남은 72.9%에 그쳤다. 17개 시·도 가운데 꼴찌였다.

앞서 63.0%로 비교적 낮은 투표율을 보였던 2007년 17대 대선에서도 충남은 60.3%로 인천과 함께 전국에서 가장 낮은 투표율을 기록했다.

2002년 치러진 16대 대선에서도 충남은 전국 투표율 70.8%에 미치지 못하는 66.0%를 기록하며 16개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16위라는 불명예를 안았다.

15대 대선 당시에도 충남은 77.0%로 전국(80.7%)에서 꼴찌를 했다.

19대 대선을 포함해 최근 치러진 다섯 차례의 대선에서 네 번은 전국 꼴찌를 하고 한 번은 겨우 꼴찌를 면한 셈이다.

충남의 대선 투표율이 낮은 것은 지역 출신 유력 후보가 없기 때문이라는 게 일반적인 분석이다.

대선이 아닌 총선이나 지방선거의 경우 충남지역 투표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다는 점도 이런 주장을 뒷받침한다.

충남도선관위 관계자는 “올해 대선에서 충남지역 투표율을 끌어올리기 위해 부단한 노력을 했다”며 “다행히 이번에는 전국 꼴찌를 면하게 됐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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