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복된 구조보트 인양 작업하는 구조대원들
13일 오전 김포 고촌읍 일대 한강 하류 인근에서 119 소방관 구조대원들이 전복된 구조보트를 수색하고 있다. 소방당국은 현재 구조헬기 및 구조보트를 이용해 전날 수색 작업중 실종된 119 소방관 구조대원 2명을 찾고 있다. 2018.8.13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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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은 13일 페이스북,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SNS) 계정에 “오늘 내내 소방관 오동진님과 심문규님이 생존해 오시길 기다렸다. 그러나 안타깝게 우리 곁을 떠나고 말았다”면서 “깊이 명복을 빈다. 무사히 돌아오기만을 기다렸을 가족들을 생각하니 가슴이 무너진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두 분은 위험에 처한 분을 위해 옆도 돌아보지 못하고 시민의 안전만을 생각했을 것”이라며 “참으로 마음이 숙연해진다”고 적었다.
문 대통령은 “국민을 지키고 구조하는 소방관의 안전을 위한 대책을 꼼꼼히 점검하겠다”며 “심문규 소방관님의 어린 쌍둥이가 눈에 밟힌다. 두분의 희생을 결코 잊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강 구조활동 중 숨진 두 명의 소방관을 애도하는 글을 SNS에 올린 문재인 대통령. 2018.8.13
페이스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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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당국은 이틀에 걸친 수색으로 이날 오후 5시 17분 경기 김포 걸포동 일산대교 근처 바위틈에서 오 소방관의 시신을 찾았다. 심 소방관의 시신은 앞서 오후 2시쯤 김포대교에서 서울 방면으로 200m 가량 떨어진 수역에서 발견됐다.
소방당국은 수중보 인근 물살이 너무 세 두 소방관이 구조대 보트와 같이 휩쓸린 것으로 보고 있다. 수중보에 걸려있다는 민간보트는 강물에 떠내려온 폐보트로 확인됐다.
심 소방관은 지난 4월 돌잔치를 치른 생후 16개월 쌍둥이 아들을 남긴 채 세상을 떠나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두 사람의 장례는 경기도지사장으로 치러진다. 이재명 경기지사가 장례위원장을 맡는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