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 조사 긍정평가 35.7%
사정정국·野 보이콧 영향 미친 듯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31일 오전 서울광장에 마련된 이태원 사고 사망자 합동분향소를 찾아 헌화를 위해 이동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리얼미터가 미디어트리뷴의 의뢰로 지난 24∼28일 전국 성인 252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35.7%(매우 잘함 20.0%, 잘하는 편 15.7%), 부정 평가는 61.7%(매우 잘 못함 54.4%, 잘 못하는 편 7.2%)로 각각 집계됐다.
전주 대비 긍정 평가는 2.8% 포인트 상승했고 부정 평가는 2.7% 포인트 하락했다. 지난 7월 1주차에 37.0%를 기록한 이후 2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을 오가던 윤 대통령의 지지율이 16주 만에 30%대 중반을 넘어선 것이다.
주중 지지율 최고점(36.5%)을 찍은 지난 25일은 윤 대통령이 국회에서 내년도 예산안 시정연설을 한 날로, 이날 더불어민주당이 헌정 사상 처음으로 시정연설을 보이콧했다. 또 정치권에서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과 김의겸 민주당 의원이 청담동 술자리 의혹과 관련한 공방을 벌이기도 했다. 아울러 검찰이 대장동 의혹과 관련해 본격적인 사정 정국에 돌입한 점 등이 지지율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조사의 오차 범위는 95% 신뢰 수준에서 ±2.0% 포인트다.
2022-11-01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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