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3년만의 ‘눈폭탄’에 서울도로 사실상 마비

73년만의 ‘눈폭탄’에 서울도로 사실상 마비

입력 2010-01-04 00:00
수정 2010-01-04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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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 지하철 대혼잡 불가피···서울시 ‘느림보 제설’도 한몫

서울에 기상관측 사상 가장 많은 눈이 내린 4일 오후 서울시내 대부분 도로는 차량통행이 불가능할 정도로 눈이 쌓여 사실상 마비상태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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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 폭설이 내려 관측 사상 최고의 적설량을 기록한 4일 차량이 광화문 네거리에서 엉금엉금 기어가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에 폭설이 내려 관측 사상 최고의 적설량을 기록한 4일 차량이 광화문 네거리에서 엉금엉금 기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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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2시30분 현재 올림픽대로와 강변북로를 통행하는 차량은 거의 눈에 띄지 않고 있다.폭설에 교통체증을 예상한 운전자들이 차를 몰고 나가는 것을 아예 포기한 때문이다.

 교통량은 많지 않지만,올림픽대로와 강변북로를 지나는 차들은 시속 20㎞ 미만의 저속운행을 하고 있으며 동부간선도로와 북부간선도로,내부순환로 등 주요 간선도로도 비슷한 상황이다.

 을지로와 퇴계로 등 도심 주요 도로와 강남대로,테헤란로 등 강남권 주요 도로를 오가는 차들 역시 눈 덮인 도로 위를 조심스럽게 움직이고 있다.

 오후 1시 현재 삼청터널길,인왕산길,북악산길,은평터널길,후암동길,당고개길,남태령고개,이수고가,내부순환로진입램프,방학로,훈련원로,소파길,북부간선도로진입램프,잠수교 등 시내 도로 14곳에는 차량운행이 전면 통제되고 있다.

 시민들은 이날 출근길에 이미 최악의 교통대란에 시달렸다.버스나 자가용을 타고 출근한 시민들은 출근하는데 평소보다 2배 이상 시간이 걸렸으며 지하철을 이용한 시민들은 몰려든 인파에 휩쓸려 ‘지옥철’을 경험했다.

 오후 들어서도 눈이 그치지 않은 데다 제설작업도 큰 성과를 거두지 못하자 직장인들은 벌써 퇴근길 걱정에 한숨을 내쉬고 있다.

 특히 시민 대부분이 이용할 것으로 예상되는 지하철은 대혼잡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차를 가지고 출근한 이모(31)씨는 “퇴근할 때는 도저히 운전할 자신이 없다. 지하철을 이용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지하철 2호선을 타고 강남역의 회사로 출근하다 열차가 고장 나는 바람에 20분간 갇혀 있었다는 김모(30)씨는 “오늘 아침 경험은 끔찍했지만 그래도 지하철이 제일 낫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서울시와 25개 구청은 전 직원을 동원해 제설작업을 벌이고 있으나 기록적인 폭설 앞에 무기력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서울시는 오전 8시부터 3천500여 명의 전 직원을 동원해 염화칼슘 등 제설제 2천990여t을 뿌렸으나 눈이 워낙 많이 내려 염화칼슘이 큰 효과를 거두지 못하자 눈을 밀어내고 차량통로를 만드는 방식으로 대응책을 바꿨다.

 육군 수도방위사령부 소속 장병 3천200여명과 민간업체까지 나서 제설작업을 벌이고 있으나 역부족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오후 2시30분 현재 서울의 신적설(새로 내린 눈)은 25.8㎝로 기상 관측기록이 남은 1937년 이래 최대 강설 기록이던 1969년 1월28일의 25.6㎝를 넘어섰다.

 기상청은 서울·경기 등은 이날 오후 늦게나 저녁까지 2㎝ 내외의 눈이 더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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