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돼지구제역?

이번엔 돼지구제역?

입력 2010-01-28 00:00
수정 2010-01-28 0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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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서 의심신고… 방역 비상

구제역에 걸린 것으로 의심되는 돼지가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구제역이 재발한 이후 돼지에 대해 신고가 들어온 것은 올들어 처음이다.

농림수산식품부는 27일 오전 경기 포천시 창수면의 돼지 농가에서 일부 돼지가 유두 주변이 벌겋게 부풀어 오르고 코피를 흘리고 침을 흘리는 등 구제역이 의심된다고 신고가 들어왔다고 밝혔다. 젖소와 한우를 통틀어 13번째 의심 신고다.

이 농가는 구제역이 처음 발생한 포천 한아름목장에서 약 2㎞ 떨어져 있어 ‘위험지역’(반경 3㎞ 이내)에 해당하는 곳이다. 돼지 1150마리를 기르고 있다. 돼지는 소에 비해 구제역 바이러스 전파력이 100배에서 최대 3000배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호흡기를 통해 뿜어내는 바이러스의 양이 훨씬 많기 때문이다. 구제역이 돼지로 옮아가면 그만큼 전파 가능성이 높아져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리게 된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증상으로는 구제역이 아닐 가능성도 있다.”면서도 “1000마리가 넘는 돼지를 일일이 임상관찰을 해야하기 때문에 시료채취 시간이 걸려 정밀검사 결과는 28일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농식품부는 일단 해당 농장에 대해 이동 제한 조치를 내렸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2010-01-28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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