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조금’ 대원외고 이사장 사임…교장 정직

‘찬조금’ 대원외고 이사장 사임…교장 정직

입력 2010-06-12 00:00
수정 2010-06-12 11:13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불법 찬조금 모금으로 물의를 빚은 대원외고의 설립자인 이원희(76) 대원학원 이사장이 33년 만에 일선에서 물러났다.

 12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이 학교 재단인 대원학원은 지난달 말 열린 징계위원회에서 이 이사장 퇴진을 결정했다.

 이 이사장은 이 자리에서 스스로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징계위원회는 또 이 학교 교장에게 정직 3개월,교감과 행정실장에게는 정직 1개월의 징계를 내렸으며,교사 35명은 경징계에 해당하는 감봉을 결정했다.

 교사 5명은 애초 중징계 대상이었으나 대부분 현재 담임을 맡고 있어 수업에 차질이 생길 수 있는 점을 감안해 경징계 처분한 것으로 전해졌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시교육청의 징계 요구가 대부분 받아들여졌다고 본다”며 “이사장이 학교를 위해 결단을 내린 것 같다”고 말했다.

 시교육청은 지난 4월 대원외고가 수년에 걸쳐 20억원이 넘는 찬조금을 모아 자율학습 지도비,스승의날 선물 구입비 등에 사용한 사실을 밝혀내고 재단 측에 이사장을 보직 해임하고 교장과 교감,교직원 전원을 징계나 경고토록 요구한 바 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챗GPT의 성(性)적인 대화 허용...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글로벌 AI 서비스 업체들이 성적인 대화, 성애물 등 ‘19금(禁)’ 콘텐츠를 본격 허용하면서 미성년자 접근 제한, 자살·혐오 방지 등 AI 윤리·규제 논란이 한층 가열되고 있다. 챗GPT 개발사인 오픈AI도 ‘GPT-4o’의 새 버전 출시 계획을 알리며 성인 이용자에게 허용되는 콘텐츠 범위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19금 대화가 가능해지는 챗GPT에 대한 여러분은 생각은 어떤가요?
1. 찬성한다.
2. 반대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