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목함지뢰 30발 추가 발견

北목함지뢰 30발 추가 발견

입력 2010-08-03 00:00
수정 2010-08-03 0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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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군 교동도·볼음도서

북한에서 유실된 것으로 추정되는 목함지뢰 수십발이 추가로 발견됐다.

합동참모본부는 2일 인천 강화군 일대 교동도와 볼음도에서 30발의 목함지뢰를 추가로 발견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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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수로 유실돼 남쪽으로 흘러온 북한 지뢰가 잇따라 발견되고, 이로 인해 인명피해까지 발생하자 국방부는 2일 목함지뢰로 의심되는 물체를 발견하면 만지거나 충격을 주지 말고 즉시 신고해 줄 것을 당부하는 안내문을 긴급 배포했다.  연합뉴스
홍수로 유실돼 남쪽으로 흘러온 북한 지뢰가 잇따라 발견되고, 이로 인해 인명피해까지 발생하자 국방부는 2일 목함지뢰로 의심되는 물체를 발견하면 만지거나 충격을 주지 말고 즉시 신고해 줄 것을 당부하는 안내문을 긴급 배포했다.
연합뉴스
합참에 따르면 강화군 일대 도서지역 수색에 나선 해병대원들이 교동도에서 29발(6발 빈상자), 볼음도에서 1발의 목함지뢰를 추가로 발견해 모두 폭발처리했다. 목함지뢰가 처음 발견된 지난달 30일부터 이날까지 발견된 목함지뢰는 모두 66발이다. 이 가운데 27발은 빈상자였으며 39발은 폭약이 남아 있었다.

군은 안전을 위해 대부분의 목함지뢰를 폭발처리했다. 지역별로는 강화도 인근 도서에서 47발, 경기 연천 민간인출입통제선(민통선) 안쪽 임진강 지류 사미천 일대에서 19발이 발견됐다. 합참 관계자는 “오늘 60개소에 군 병력 993명을 투입해 유실지뢰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면서 “내일도 수색작업이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31일 민통선 안쪽 사미천에서 낚시를 하던 인근 주민 한모(48)씨와 김모(25)씨가 목함지뢰 2발을 주워 이동하던 중 1발이 폭발해 한씨가 숨지고 김씨가 중상을 입었다.

한편 녹색연합이 국방부 정보공개 청구를 해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01년부터 2008년까지 8년간 국내에서 모두 32건의 대인지뢰 폭발사고가 발생해 6명이 숨지고 35명이 다쳤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2010-08-03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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