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홍규 거짓말 사실로…영장신청 여부 곧 결정

민홍규 거짓말 사실로…영장신청 여부 곧 결정

입력 2010-09-04 00:00
수정 2010-09-04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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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새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지방경찰청은 4일 민홍규(56) 전 4대 국새제작단장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이르면 이날 중 결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지난 1∼3일 민씨를 소환 조사해 민씨가 국새 제작과 관련한 원천 기술을 갖고 있지 않으며 국새를 제작하고 남은 금 1.2kg을 유용했다는 사실 등을 확인했다.

 경찰은 또 민씨가 ‘옥새(玉璽)’란 책을 쓴 과정 등을 조사하면서 그가 일부 사진과 그림을 위조하거나 허위로 꾸며낸 사실을 밝혀냈다.

 2005년 발간된 ‘옥새’에 민씨는 자신을 ‘한국 전각계의 큰 인물이며 국내 유일의 전통옥새 전각장이었던 석불 정기호 선생의 제자’라고 소개했다.

 아울러 경찰은 지난해 초 서울 소공동 롯데백화점 본점에서 40억원짜리로 전시된 가짜 ‘다이아몬드 봉황 국새’가 2006년 같은 백화점에서 전시됐던 사실도 추가로 밝혀냈다.

 이 국새는 진짜가 아닌 인조 보석으로 장식한 제조원가 200만원 상당의 국새로 경찰 조사에서 드러났다.

 경찰은 이에 따라 민씨에 대해 사기와 횡령,사기 미수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지를 검토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수사 기록을 검토하고 있으며,이르면 오늘 중 영장 신청 여부가 결론이 날 것으로 본다.영장을 신청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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