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보에서도 보트 사망사고…”軍 사고와 유사”

여주보에서도 보트 사망사고…”軍 사고와 유사”

입력 2010-11-23 00:00
수정 2010-11-23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지난 17일 경기도 여주군 남한강 이포보 공사현장에서 장병 4명이 순직한 단정 전복사고와 유사한 사고가 여주보 현장에서도 발생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2일 여주소방서와 여주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8월 31일 오전 11시47분께 여주군 능서면 여주보 공사현장에서 안모(59)씨가 수석채취를 위해 고무보트를 타고 가다 보트가 뒤집히며 실종됐다.

안씨의 시신은 사고발생 사흘 뒤 양평군 양평읍 양근대교 인근에서 인양됐다.

여주환경운동연합 이항진 집행위원장은 “여주보는 강폭이 700m 가량인데 수문 3개만 열어 실제 물이 흐르는 폭은 150m 가량이고 낙차도 있어 소용돌이가 칠 정도의 급류가 발생한다”며 “안씨가 여주보 공사에 따른 급류 발생을 몰라 사고를 당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집행위원장은 군 단정 전복사고에 대해서도 “이포보 설치공사로 강폭이 좁아지며 와류현상이 발생하는 점을 모른 채 훈련에 나섰다가 급류에 휘말린 것”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여주경찰서 관계자는 “안씨가 실종된 사고현장의 물살이 거세고 소용돌이가 있었던 것으로 보고됐다”며 “그러나 사고원인이 여주보 공사 때문인지 안씨의 과실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여주=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챗GPT의 성(性)적인 대화 허용...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글로벌 AI 서비스 업체들이 성적인 대화, 성애물 등 ‘19금(禁)’ 콘텐츠를 본격 허용하면서 미성년자 접근 제한, 자살·혐오 방지 등 AI 윤리·규제 논란이 한층 가열되고 있다. 챗GPT 개발사인 오픈AI도 ‘GPT-4o’의 새 버전 출시 계획을 알리며 성인 이용자에게 허용되는 콘텐츠 범위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19금 대화가 가능해지는 챗GPT에 대한 여러분은 생각은 어떤가요?
1. 찬성한다.
2. 반대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