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 먹이려고”…삼겹살 훔친 주부의 눈물

“아이들 먹이려고”…삼겹살 훔친 주부의 눈물

입력 2011-09-19 00:00
수정 2011-09-19 11:17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추석 명절을 앞두고 30대 주부가 자녀들에게 먹일 요량으로 삼겹살을 훔쳤다가 덜미를 잡혔다.

19일 전주 덕진경찰서가 절도 혐의로 불구속 입건한 김모(35)씨는 추석 전날인 11일 오후 2시20분께 전주시 덕진구의 한 대형마트에서 삼겹살 3.5㎏(시가 7만원 상당)을 가방 속에 숨겨서 나왔다.

김씨는 최근 남편이 사업에 실패해 수입이 없는 데다 명절을 맞아 두 아이에게 삼겹살을 먹이고 싶은 욕심에 그만 남의 물건에 손을 대고 만 것이다.

김씨는 이에 앞서 지난달 말에도 이 마트에서 삼겹살 4.5㎏을 훔친 것으로 조사됐다.

김씨는 “나쁜 짓인 줄은 알지만 명절에 두 아이에게 고기를 먹이고 싶은 욕심에 물건을 훔쳤다”며 “다시는 나쁜 짓 하지 않고 떳떳하게 돈을 벌겠다”고 눈물로 선처를 호소했다.

경찰은 범행 액수가 적고 초범인 점을 감안해 김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챗GPT의 성(性)적인 대화 허용...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글로벌 AI 서비스 업체들이 성적인 대화, 성애물 등 ‘19금(禁)’ 콘텐츠를 본격 허용하면서 미성년자 접근 제한, 자살·혐오 방지 등 AI 윤리·규제 논란이 한층 가열되고 있다. 챗GPT 개발사인 오픈AI도 ‘GPT-4o’의 새 버전 출시 계획을 알리며 성인 이용자에게 허용되는 콘텐츠 범위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19금 대화가 가능해지는 챗GPT에 대한 여러분은 생각은 어떤가요?
1. 찬성한다.
2. 반대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