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어선 단속 중 순직 이청호 경사 대전현충원 안장

中어선 단속 중 순직 이청호 경사 대전현충원 안장

입력 2012-01-03 00:00
수정 2012-01-03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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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에서 불법조업하던 중국어선을 단속하다 순직한 고(故) 이청호 경사의 안장식이 3일 오후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엄수됐다.

이날 안장식에는 유족과 임창수 해양경찰청 차장, 순길태 인천해경서장을 비롯한 동료 경찰관 60여명이 참석, 고인의 희생을 애도하고 넋을 기렸다.

현충관에서 열린 합동 안장식은 영현에 대한 경례, 종교의식, 묵념, 헌화 등의 순으로 최고 예우를 갖춰 진행됐다.

이후 영현은 많은 이의 오열 속에 경찰 묘역에서 영면에 들어갔다.

옅은 눈발이 날리는 묘역에 들어선 유족은 끊임없이 눈물을 흘렸고, 동료도 눈시울을 붉히며 거수경례로 이 경사와 마지막 인사를 나눴다.

임창수 해양경찰청 차장은 “이 경사의 숭고한 희생은 모든 해양경찰관의 가슴 속에 남을 것”이라며 “추모 공간을 만드는 등 이 경사의 뜻을 이어가는 한편 다시는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 경사의 안장식은 국가보훈처 국립묘지 안장심의위원회의 심사를 거친 뒤 유족과의 일정 협의를 통해 이날 엄수됐다.

이날 오전 정부는 국무회의를 열어 이청호 경사에게 옥조근정훈장을 수여하는 안을 의결했다.

이 경사는 지난달 12일 우리 측 배타적경제수역(EEZ)을 침범, 불법조업을 하던 중국 어선을 단속하던 중 선장 청모(42)씨의 흉기에 찔려 순직했다.

인천해경은 이 경사를 살해한 혐의 등으로 구속된 청씨와 불법조업 단속에 나선 해경 대원들에게 둔기를 휘둘러 업무를 방해한 리모(46)씨 등 중국인 10명의 신병을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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