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몰 두라3호 부산 선사ㆍ선원가족 ‘망연자실’

침몰 두라3호 부산 선사ㆍ선원가족 ‘망연자실’

입력 2012-01-15 00:00
수정 2012-01-15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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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오전 8시5분쯤 인천시 옹진군 자월도 인근 해상에서 폭발사고로 침몰한 유류 운반선 두라3호(4천191t급)의 선사가 있는 부산 영도구 대평동 두라해운㈜에는 임직원들이 사고 경위 파악과 대책 마련에 분주한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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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오전 인천시 옹진군 자월도 북방 3마일 해상에서 유류운반선 4천191t급 두라3호가 원인을 알 수 없는 폭발로 침몰했다. 부산 영도구에 사무실을 둔 선사 두라해운 관계자들이 사고 대책을 논의하고 있다. 연합뉴스
15일 오전 인천시 옹진군 자월도 북방 3마일 해상에서 유류운반선 4천191t급 두라3호가 원인을 알 수 없는 폭발로 침몰했다. 부산 영도구에 사무실을 둔 선사 두라해운 관계자들이 사고 대책을 논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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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직원 6~7명은 침통한 표정으로 전화기를 붙잡고 사고 선박 선원 등을 상대로 사고경위 파악에 주력하는 한편 취재진을 모두 사무실 밖으로 내보낸 뒤 대책을 마련하기도 했다.

이어 사고소식을 전해들은 선원 가족 10여명이 오열하며 2층 사무실로 속속 도착했다.

가족들은 “도대체 어떻게 된 일이냐”며 선사 관계자들을 몰아붙였고 ‘유증기를 빼다가 폭발사고가 난 것 같다’는 설명에 “기름이 가득 실린 것도 아니고 잔류가스 때문에 큰 배가 두동강이 난다는 게 말이 되느냐”며 목청을 높이기도 했다.

또 실종선원 가족들은 눈물을 흘리며 구조소식을 애타게 기다렸고, 고개를 숙인채 기도를 하는 듯 두손을 모은 사람도 눈에 띄었다.

일부 선원 가족들은 스마트폰으로 뉴스를 검색하며 사고현장 상황을 파악하기도 했다.

두라해운 측은 이날 오후 선원 가족들을 인천으로 보내는 방안을 적극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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