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해경, 두라3호 선장 피의자 신분 조사

인천해경, 두라3호 선장 피의자 신분 조사

입력 2012-01-18 00:00
수정 2012-01-18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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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해역 나흘째 실종자 수색 성과 없어

유류운반선 두라3호 폭발사고를 수사 중인 인천해양경찰서는 18일 두라3호 선장 안모(56)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선장 안씨는 경찰 조사에 앞서 “여기 서있는 것 자체가 괴롭다. 모든 것을 원위치로 되돌릴 수 있다면 나 하나 희생으로 끝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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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류운반선 폭발사고와 관련, 두라3호 선장 안모(56)씨가 18일 오후 조사를 받기 위해 인천시 중구 인천해양경찰서에 출두하며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유류운반선 폭발사고와 관련, 두라3호 선장 안모(56)씨가 18일 오후 조사를 받기 위해 인천시 중구 인천해양경찰서에 출두하며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유증기를 완전히 제거하고 작업했냐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그런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16일에 이어 2차로 선장 안씨를 조사하는 해경은 유증기를 제대로 제거하고 기름탱크 청소 작업을 했는지, 유증기가 남은 탱크 안에서 어떤 물질에 의해 스파크가 발생해 폭발했는지 등을 집중 조사할 계획이다.

해경은 선장의 과실이 드러날 경우 업무상 과실치사 및 선박 파괴 등 혐의를 적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두라3호에 두 줄로 6개씩 설치된 총 12개 탱크 가운데 뱃머리에서 5번째에 위치한 탱크에서 최초 폭발이 발생한 것으로 보고 이 부분 역시 확인할 방침이다.

한편 해경은 사고 발생 4일째인 이날도 경비함정 14척, 해군 함정 3척, 헬기 2대 등을 동원해 실종자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별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합동으로 사고원인 규명 작업을 벌여온 해경 과학수사반은 16일에 이어 17일에도 사고 선박에 과학수사요원을 보내 폭발 직후 흩어진 것으로 추정되는 시신 일부를 수습해 국과수에 DNA 분석을 의뢰, 그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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