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품 홍보에 전문의 시험문제 빼돌린 의사들 적발

약품 홍보에 전문의 시험문제 빼돌린 의사들 적발

입력 2012-06-14 00:00
수정 2012-06-14 11:48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특정 제약업체의 요청을 받고 홍보성 강의를 한 의사가 감사원 감사 결과 적발됐다. 또 전문의 자격시험 출제위원이 제자에게 미리 문제를 빼돌린 사례도 드러났다.

감사원은 14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보건복지부 감사 결과를 공개했다.

국립서울병원 A과장은 모 제약업체로부터 강연 요청을 받고, 2009년 10월∼2011년 12월 30회에 걸쳐 부산, 광주 등 전국 곳곳에서 개최한 회의와 심포지엄 등에 강사로 참석했다.

A과장은 이 업체의 약품을 홍보하는 취지로 강연하고 1회당 50만원씩 1,440만원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A과장은 2008년부터 이 병원의 의약품 구매계획을 심의·의결하는 의약품심의협의회 위원으로 재직했다.

‘2011년 전문의 자격시험’ 외과분야 출제위원이었던 모 대학병원 교수 2명은 합숙 중 관리·감독이 소홀한 틈을 타 시험 출제 장소 밖으로 휴대전화를 갖고 나가 제자 4명에게 난이도가 높았던 6문제를 미리 알려준 것으로 드러났다.

사전에 출제 문제를 전해 들었던 이들은 202명의 응시생 가운데 각각 1∼4위로 합격했다.

이 과정에서 전문의 자격증 발급 업무를 담당하는 보건복지부는 출제위원의 합숙소에 대한 통제를 소홀히 해 부정 행위를 방치한 결과를 낳았다는 지적을 받았다.

감사원은 방위사업청에 대한 감사 결과도 발표했다.

공군 소속으로 방위사업청에서 부장으로 근무한 B씨는 퇴직 후 공직윤리법상 방위산업체에 취업이 제한돼 있지만 모 기업과 고문 계약을 체결해 2008∼2011년까지 월급과 퇴직금 등으로 4억여원을 받았다.

육군에서 전역한 C씨도 취업이 제한된 영리 업체에 근무하면서 2010년 3월∼11월까지 매달 1천만원과 차량, 월 사용한도 300만원의 법인카드를 지급받아 사용했다.

노컷뉴스

※위 기사는 기사콘텐츠 교류 제휴매체인 노컷뉴스의 기사입니다. 이 기사에 관한 모든 법적인 권한과 책임은 노컷뉴스에 있습니다.

임춘대 서울시의회 기획위원장, ‘탄천변 동측도로 구조개선’ 착공식 참석

서울시의회 임춘대 기획경제위원장(송파3, 국민의힘)은 13일 송파구 숯내공원에서 개최된 ‘탄천변 동측도로 구조개선(1구간)’ 착공식에 참석했다. 탄천변 동측도로 구조개선은 송파구 문정동 올림픽훼밀리아파트에서 잠실동 삼성교까지 총 4.9km 구간의 탄천 제방도로와 하단도로의 통합 정비 및 구조개선을 실시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은 동남권 일대 대규모 개발사업에 따른 교통량 증가로 인한 상습 정체를 해소하고, 동부간선 우회도로 기능 확보를 통한 지역 간 이동성과 접근성 향상을 목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사업은 총 2개 구간으로 나눠 진행되고 있으며, 1구간은 올림픽훼밀리아파트에서 광평교사거리까지 0.6km(왕복 6차로), 2구간은 광평교사거리에서 삼성교 북단까지 4.3km(왕복 4~6차로)다. 이번 착공식은 1구간 공사에 대한 것으로 2005년 사업계획이 수립된 이후 20년 만에 실시된 것이다. 임 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수많은 행정절차와 난관을 넘어 계획된지 무려 20년 만에 첫 삽을 뜨게 되어 감회가 크다”라며 “단순한 도로 정비가 아니라 서울 동남권 교통체계를 새롭게 설계하는 중대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구조개선을 통해 동남권 교통
thumbnail - 임춘대 서울시의회 기획위원장, ‘탄천변 동측도로 구조개선’ 착공식 참석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우리 국민의 평균 수면 시간이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줄었다. 잠을 이루지 못하는 사람의 비율도 크게 늘었다. 반면 유튜브와 넷플릭스 등의 이용자가 늘면서 미디어 이용 시간은 급증했다. 결국 SNS와 OTT를 때문에 평균수면시간도 줄었다는 분석이다.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1시간 미만
1시간~2시간
2시간 이상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