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으로 생태계 몸살] 사람도… 전국서 14명째 더위로 숨져

[폭염으로 생태계 몸살] 사람도… 전국서 14명째 더위로 숨져

입력 2012-08-10 00:00
수정 2012-08-10 00:5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작년보다 사망자 2.3배 많아

올해 폭염으로 인한 사망자 수가 지난해 폭염 기간의 두 배를 넘어섰다.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본부는 전국 458개 응급 의료기관을 점검한 결과 지난 6월 초부터 이달 8일까지 모두 14명이 폭염으로 숨졌다고 밝혔다. 지난해 7~9월 폭염 사망자(6명)의 2.3배다. 올해 사망자 14명 가운데 약 80%인 11명이 전국적으로 폭염특보가 내려진 지난달 25일 이후 발생했다.

폭염 사망자 중 60대 이상이 9명으로 절반을 넘었다. 50대와 40대는 각각 3명과 2명이었다. 6~7월에는 폭염 사망자 7명 중 6명이 60대 후반 이상 고령자였지만, 8월에는 40대와 50대가 2명씩 포함됐다. 사망 장소도 지난달에는 논밭(3명), 비닐하우스(2명) 등 주로 농촌 일터였지만 이달에는 7명 중 4명이 집안에서 변을 당했다. 2명은 술 취해 잠을 자다가 목숨을 잃었다. 낮에 열탈진 증상을 보이다가 밤에 잠이 들고서 숨진 사례도 있었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불볕더위에는 나이에 상관없이 충분한 휴식을 취해야 하며 과음을 피해야 한다.”면서 “특히 고혈압 등 만성질환을 앓는 사람은 건강관리에 각별히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김소라기자 sora@seoul.co.kr

2012-08-10 9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우리 국민의 평균 수면 시간이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줄었다. 잠을 이루지 못하는 사람의 비율도 크게 늘었다. 반면 유튜브와 넷플릭스 등의 이용자가 늘면서 미디어 이용 시간은 급증했다. 결국 SNS와 OTT를 때문에 평균수면시간도 줄었다는 분석이다.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1시간 미만
1시간~2시간
2시간 이상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