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볼라벤’ 강풍에 5천여가구 정전

제주 ‘볼라벤’ 강풍에 5천여가구 정전

입력 2012-08-28 00:00
수정 2012-08-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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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순간풍속 39m 비바람 몰아쳐

27일 오후 제15호 태풍 ‘볼라벤’이 몰고 온 강한 바람에 제주시와 서귀포시 곳곳에서 정전사고가 발생, 5천여가구 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한국전력 제주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11분 서귀포시 강정동 700여가구와 오후 7시52분 안덕면 사계리 740여가구에 정전이 발생하는 등 서귀포 지역 3천여가구가 정전으로 최장 2시간 넘게 불편을 겪고 있다.

제주시 지역에는 오후 8시21분부터 조천읍 조천리 1천500여가구와 오후 8시23분 애월읍 하귀리 480여가구 등 모두 2천여가구에 전기공급이 끊겼다.

한전 측은 정전 발생 직후 복구작업에 들어갔으며 정전 원인은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

한전의 한 관계자는 “바람이 초속 30m 이상으로 강해지면 복구 차량이 넘어질 위험이 커 작업을 계속할 수 없기 때문에 주민 불편이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가능한 한 빨리 복구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오후 4시57분 제주시 노형동 모 교회의 첨탑이 강풍에 넘어지며 근처 전봇대를 덮쳐 인근 520가구에 40여분간 전기공급이 끊기기도 했다.

한편 현재 제주지역에는 최대순간풍속이 가파도 39m, 마라도 35.8m, 고산 35.5m 등을 기록하는 등 초속 30m가 넘는 강한 바람이 불고 있다.

또 한라산 윗세오름에 시간당 50㎜의 강한 비가 쏟아지는 등 도 전역에 많은 비가 내려 9시 현재까지 윗세오름 150㎜, 유수암 117㎜, 서귀포 49.5㎜, 아라 38.5㎜ 등의 강우량을 기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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