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늘 도둑이 소 도둑’…휴대전화 매장째 털어

‘바늘 도둑이 소 도둑’…휴대전화 매장째 털어

입력 2012-08-30 00:00
수정 2012-08-30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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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구속 상태서 또 절도 중학생 2명 구속

서울 노원경찰서는 절도로 불구속 입건된 상태에서 매장에 침입해 수천만원 어치의 휴대전화를 훔친 혐의(특수절도)로 중학생 김모(15)군 등 2명을 구속했다고 3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21일 오전 2시50분께 노원구 중계동에 있는 휴대전화 판매점의 강화유리 출입문을 주변에 있던 소화기와 돌멩이로 깨고 침입, 매장 안에 있던 3천400만원 상당의 스마트폰 37개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이들은 약 1개월 전 송파와 수서 지역의 찜질방에서 휴대전화 13개를 훔친 혐의로 다른 경찰서에서 불구속 입건된 상태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또 2시간 가량 택시를 타고 주변을 살피며 장소를 물색하고 신분을 감추기 위해 우비와 마스크를 구입해 쓰는 등 범행을 치밀하게 계획한 것으로 조사됐다.

김군 등은 경찰에서 “처음에는 휴대전화를 훔치는 정도였으나 돈이 안돼 큰돈을 마련하기 위해 휴대전화 매장을 털었다”고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훔친 휴대전화 중 약 30대의 최신 휴대전화를 장물업자에 넘겨 730만원을 벌었고 오토바이 구입과 유흥ㆍ생활비로 모두 탕진했다고 한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들의 여죄를 수사하는 한편 훔친 물건을 넘겨받은 장물업자를 추적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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