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득측, 법정서 혐의 대부분 부인

이상득측, 법정서 혐의 대부분 부인

입력 2012-09-10 00:00
수정 2012-09-10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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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 등으로부터 거액을 수수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이상득(77) 전 새누리당 의원이 법정에서 혐의를 대부분 부인하는 취지의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10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이원범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이 전 의원에 대한 두 번째 공판준비기일에서 재판부는 변호인과 검찰의 입장, 쟁점, 심리방식, 일정 등을 논의했다.

재판부에 따르면 이 전 의원 측은 김찬경 미래저축은행 회장으로부터 금품을 수수한 혐의에 대해 “김 회장을 만나기는 했지만 청탁이나 금품을 받은 사실은 없다”는 입장을 전했다.

또 코오롱 그룹으로부터 의원실 운영경비 명목으로 금품을 받은 것에 대해서도 “전 보좌관 박배수씨가 개인적으로 받은 것일뿐 수수 사실을 몰랐다”고 해명했다.

재판부는 공판준비명령서 등 각종 서류를 법정에 마련된 대형 모니터와 스크린을 통해 보여주는 등 절차 진행에 신중한 모습이었다.

한편, 이날 재판 시작에 앞서 한 저축은행 피해자가 ‘크게 말해달라’고 소리를 지르며 항의하다가 5분간 퇴정 당하기도 했다.

이 전 의원이 출석하는 첫 공판은 오는 24일 오후 2시에 열린다. 이후 10월15일과 29일 재판이 이어질 예정이다.

검찰은 2007∼2011년 임석 솔로몬저축은행 회장 등으로부터 7억5천여만원을 수수한 혐의(정치자금법 위반 등)로 지난 7월26일 이 전 의원을 구속기소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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