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공단, 비리판사 변호사로 채용 논란

법무공단, 비리판사 변호사로 채용 논란

입력 2013-01-05 00:00
수정 2013-01-05 00:36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의정부 법조비리’ 연루

‘국가로펌’ 역할을 하는 정부법무공단이 ‘의정부 법조비리 사건’에 연루됐던 판사 출신 변호사를 채용했음이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다. 뒤늦게 이 사실을 안 공단 측은 다음 주 초 조치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4일 법조계와 정부법무공단에 따르면 공단 측은 최근 김모 변호사를 팀장급 변호사로 선발한 것으로 확인됐다. 김 변호사는 1990년 후반 세간을 떠들썩하게 한 ‘의정부 법조비리 사건’에 연루돼 정직 6개월의 징계를 받은 바 있다. 당시 판사였던 김 변호사는 떡값 등의 명목으로 200여만원을 챙긴 것으로 알려졌다.

공단 측 관계자는 “지원 서류상 징계 전력이 드러나지 않아 관련 사실을 전혀 몰랐다”면서 “다음 주 월요일쯤 내부 논의를 거쳐 적절한 조치를 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의정부 법조비리 사건은 1997년 의정부지원 판사 15명이 변호사 14명으로부터 명절 떡값, 휴가비 등 명목으로 수백만원씩 받은 사실이 드러난 사건이다. 국내 사법사상 처음으로 판사들이 수사 대상에 오르며 최초의 대형 법조비리 사건으로 기록됐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2013-01-05 8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우리 국민의 평균 수면 시간이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줄었다. 잠을 이루지 못하는 사람의 비율도 크게 늘었다. 반면 유튜브와 넷플릭스 등의 이용자가 늘면서 미디어 이용 시간은 급증했다. 결국 SNS와 OTT를 때문에 평균수면시간도 줄었다는 분석이다.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1시간 미만
1시간~2시간
2시간 이상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