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동 화마에 사라진 ‘서민 술집’

인사동 화마에 사라진 ‘서민 술집’

입력 2013-02-19 00:00
수정 2013-02-19 0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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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미집 등 점포 12곳 전소 현장감식… “방화 징후 없어”

서울 종로경찰서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한국전력공사 직원 등 25명으로 구성된 합동감식반은 18일 종로구 인사동 식당 밀집 지역에서 전날 발생한 대형 화재에 대한 정밀 감식을 벌였다.

감식 결과 화재 발생 건물 1층에 있던 ‘육미’ 식당 등 피해를 본 19개 점포 중 12개 점포는 완전히 불에 타고 7개 점포는 부분적으로 불에 탄 것으로 파악됐다.

감식반은 목격자 진술 등에 따라 화재 발생 건물 2층 또는 3층에서 불이 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3층 식당은 일요일이라 영업을 하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방화 정황은 발견되지 않았지만 재개발 지역의 이권을 노린 방화 가능성 등을 열어두고 화재 원인을 다각도로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인명 피해의 경우 전날 화재 건물 뒤편 숙박업소에 머물다 병원으로 후송된 일본인 관광객 4명 등 7명을 제외하고는 없었다.

한편 정부는 인사동 등 전통문화거리를 화재경계지구로 지정해 소방 대책을 강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배경헌 기자 baenim@seoul.co.kr

2013-02-19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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