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한철 후보자 “헌재가 국민통합·갈등치유 역할해야”

박한철 후보자 “헌재가 국민통합·갈등치유 역할해야”

입력 2013-03-21 00:00
수정 2013-03-21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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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임 막중…헌법의 보호 받는다는 희망·믿음 주는 게 중요”

검사 출신으로는 사상 처음 헌법재판소장 후보자로 지명된 박한철(60·사법연수원 13기) 헌법재판관은 21일 “어려운 시기에 막중한 책임을 맡아 마음이 무겁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박 후보자는 이날 오전 인선 발표 직후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청와대의 지명이 “사실 뜻밖”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저보다 법조에 훌륭한 분들이 많은데 지명을 받아서 송구스러운 느낌이 든다”라고도 했다.

박 후보자는 “헌법재판소는 국가 전체를 조망하고 사회 약자나 소외된 곳을 살피는 것이 기본 임무”라며 “국민 개개인이 국가로부터 생존을 보장받고 헌법의 보호를 받고 있다는 희망과 믿음을 주는 게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헌법재판이 이런 방향에서 국민 통합과 사회 분열·갈등을 치유하는 역할을 제대로 할 수 있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박 후보자는 향후 헌법재판소의 구체적 운영 계획에 대해서는 “청문회가 통과되고 나서 얘기해야 할 것”이라며 “청문회 준비를 충실히 해서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박 후보자는 헌재 헌법연구관, 대검 기획과장, 서울중앙지검 3차장, 대검 공안부장 등을 역임했으며 2010년 7월 서울동부지검장을 끝으로 검찰 조직을 떠나 김앤장에서 변호사로 활동하다 2011년 헌법재판관으로 임명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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