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길 “대선 패배 전남 유권자에게 거듭 사죄”

김한길 “대선 패배 전남 유권자에게 거듭 사죄”

입력 2013-04-08 00:00
수정 2013-04-08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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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신당 반길 곳은 새누리당”, 계파 정치 청산 약속

민주통합당 5·4 전대 당대표 경선에 출마한 김한길 의원은 8일 “대선 패배의 상처가 생각보다 컸다”며 “이겨야 했던 대선에서 패배한 데 대해 전폭적으로 지지해준 전남 유권자에게 다시 한번 사죄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날 전남도청 기자실에서 간담회를 하고 “민주당은 혁신의 깃발 하나로 뭉쳐야 하며 계파정치 마감하고 친노, 비노, 주류, 비주류 등의 명찰을 쓰레기통에 버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선거 패배도 쓰리지만 그 책임을 지지 않는 것이 더 가슴 아프다”며 “민주당은 성찰과 반성이 부족하며 내 탓, 네 탓 내부싸움으로는 민주당 살길이 보이지 않는다. 간판 이름에 맞게 통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안철수 신당과 관련해 김 의원은 “신당 만드는 것을 반길 곳은 새누리당밖에 없다”며 “안 지지자는 민주당에 실망한 사람이다. 민주당 혁신해서 새 모습 갖추면 이들은 다시 박수치고 올 수 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또 야권 재편은 민주당 주도로 이뤄져야 한다며 4월 재보선 이후 안철수 중심의 야권 재편에 대한 견제심리도 드러냈다.

여야간 논란이 일고 있는 기초단체장 정당공천제 폐지에 대해 그는 “당내에서도 의견이 팽팽하다. 좀 더 토론이 필요하다. 전당대회에서 쟁점이 되는 것은 바람직하다”며 “개인적으로도 고민중이다”고 핵심을 비켜나갔다.

김 의원을 제외한 강기정 의원 등 범주류 후보들의 단일화 논의에 대해 “잘 모른다. 다만 하나로 뭉치는 것이 중요하다. 편가르기니 연대니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나는) 선거기간 당 후보 누구에게도 비방하거나 헐뜯지 않겠다고 선언했다”며 단일화 논의를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김 의원은 “정치적 야망 없다. 당 대표되면 가장 인기없고 욕 많이 먹는 대표가 될 수도 있지만 민주당이 꽃을 피우는 데 밑거름이 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계파 안배 이런 관행을 철저히 타파하겠다”며 “적재적소에 필요한 사람을 모셔 당 경쟁력을 극대화하고 화합을 이끌어내겠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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