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산간 밤새 960㎜ 넘는 폭우…호우특보 모두 해제

제주 산간 밤새 960㎜ 넘는 폭우…호우특보 모두 해제

입력 2013-05-28 00:00
수정 2013-05-28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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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한라산에 이틀간 최고 960㎜가 넘는 폭우가 쏟아졌다.

비는 서해상에 위치한 저기압의 영향에서 점차 벗어나 28일 오전부터 그칠 전망이다.

제주지방기상청은 이날 오전 5시를 기해 제주 산간과 북부, 남부, 동부에 내려진 호우특보를 모두 해제했다.

그러나 제주 남부에 내려진 호우주의보가 밤 한때 호우경보로 대치되면서 제주 서부를 제외한 제주 전 지역에 호우특보가 발효돼 많은 비가 내렸다.

28일 0시∼오후 6시 30분 현재까지 한라산 윗세오름 160.5㎜, 진달래밭 156.5㎜, 성판악 113.5㎜의 비가 내렸다.

또 제주 북부지역인 선흘 36㎜, 유수암 41㎜, 남부지역인 남원읍 한남리 태풍센터 63㎜, 중문 33.5㎜, 동부지역인 성산 39.2㎜의 비가 내렸다.

특히 한라산에는 27일 하루에만 윗세오름 808㎜, 진달래밭 717㎜, 성판악 413㎜의 많은 비가 내려 이틀간 누적 강우량이 윗세오름 968.5㎜, 진달래밭 873.5㎜, 성판악 526.5㎜를 기록했다.

제주지역에 이틀간 많은 비가 내린 가운데 밤새 비로 인한 피해사항은 보고되지 않았으며 호우와 강풍 특보가 모두 해제됨에 따라 항공편은 이날 정상운행될 예정이다.

제주지방기상청은 오전 9시를 기해 남해서부먼바다와 제주도앞바다의 풍랑주의보를 해제했다.

그러나 제주도 남부·동부·서부앞바다에는 여전히 풍랑주의보가 발효중이며, 서귀포시 모슬포와 가파도·마라도를 잇는 도항선 운항이 중단되는 한편 항포구에는 소형어선 수백척이 운항하지 못한 채 대피해 있는 상태다.

제주지방기상청은 “제주지역이 서해상에 위치한 저기압의 영향을 받다가 점차 벗어나 흐리고 가끔 비가 오다가 오전부터 그칠 것”이라며 앞으로 제주지역에 최고 40㎜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내다봤다.

또 출근시간대에는 비로 인해 노면이 미끄럽고 중산간 이상 지역에는 안개가 낀 곳도 있으니 차량운행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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