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색 언론·꽃뱀에 놀아나”…‘성접대 의혹’ 윤중천의 쓴소리?

“황색 언론·꽃뱀에 놀아나”…‘성접대 의혹’ 윤중천의 쓴소리?

입력 2013-05-29 00:00
수정 2013-05-29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간통 인정… ‘김학의 영상’은 X자 부인

사회 유력인사 성 접대 의혹을 받고 있는 건설업자 윤중천(52)씨가 28일 법정에 출석해 간통혐의를 인정했다.

사회 유력인사 성접대 의혹의 장본인으로 여성 사업가 A씨와 간통한 혐의로 기소된 건설업자 윤모씨가 28일 오전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속행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사회 유력인사 성접대 의혹의 장본인으로 여성 사업가 A씨와 간통한 혐의로 기소된 건설업자 윤모씨가 28일 오전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속행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중앙지법 형사3단독 강현구 판사 심리로 열린 공판에서 윤씨는 “그런 일(간통)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고 가족에게 죄송스럽게 생각하고 반성하고 있다”며 공소사실에 대해 모두 인정했다.

윤씨는 2011년 10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여성 사업가 A(52)씨와 70차례에 걸쳐 성관계를 맺은 혐의(간통)로 불구속 기소됐다.

반면 A씨는 이날 재판에서 흐느껴 울면서 “윤씨에게 성폭행을 당한 것”이라며 공소사실을 전면 부인했다. A씨 측 변호인은 “2011년 10월에는 윤씨와 만난 사실 자체가 없다”며 “그해 12월 윤씨와 처음 만났고 이후 윤씨가 피로회복제라며 준 약을 받아 먹고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윤씨는 재판이 끝나고 나오다 ‘성 접대를 받은 인물로 거론된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이 동영상에 등장하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손가락으로 ‘X’자를 그으며 부인한 뒤 “그만하자”고 말문을 닫았다.

특히 윤씨는 A씨가 재판과정에서 눈물을 보인 것에 대해 “악어의 눈물에 속지 말라. 황색 언론과 꽃뱀에 놀아나고 있다. 언론도 진정성 있게 취재해야 한다”며 오히려 언론을 향해 쓴소리를 내뱉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챗GPT의 성(性)적인 대화 허용...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글로벌 AI 서비스 업체들이 성적인 대화, 성애물 등 ‘19금(禁)’ 콘텐츠를 본격 허용하면서 미성년자 접근 제한, 자살·혐오 방지 등 AI 윤리·규제 논란이 한층 가열되고 있다. 챗GPT 개발사인 오픈AI도 ‘GPT-4o’의 새 버전 출시 계획을 알리며 성인 이용자에게 허용되는 콘텐츠 범위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19금 대화가 가능해지는 챗GPT에 대한 여러분은 생각은 어떤가요?
1. 찬성한다.
2. 반대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