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명중 9명은 간접흡연 경험
서울시민은 하루 평균 13분 정도 간접흡연에 노출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8일 서울시는 시민들의 간접흡연 피해 유형을 담은 ‘2012 금연도시 서울 사업 관련 시민여론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지난해 12월 서울시내를 5개 권역으로 나눠 19세 이상 성인 1000명을 상대로 전화로 설문조사한 것이다. 이에 따르면 간접흡연 경험률은 2009년 92.4%에 비해 2012년 90.8%로 줄었다.
간접흡연을 경험한 장소로는 실외공공장소가 86.1%, 실내 다중이용시설이 65.3%였다. 노출횟수로는 하루 평균 1.4회인데 0.9회는 실외공공장소이고, 0.4회는 실내다중이용시설이었다. 그러나 노출시간은 반대였다. 하루 평균 간접흡연 노출시간은 12.9분이었는데, 이 가운데 실외공공장소는 3분 정도였고 나머지 10분 정도는 실내다중이용시설이었다. 실내다중이용시설 가운데서도 호프집 같은 주류 취급 업소가 61.1%, 음식점이 18.7% 등을 차지했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이달부터 호프집, 음식점, PC방 등 실내 다중이용시설에서의 흡연을 전면 금지하고 단속을 강화하고 있다. 위반업소는 500만원 이하, 흡연자는 10만원의 과태료를 내야 한다.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2013-07-09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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