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훈국제중 입시비리 수사 2개월 전말은

영훈국제중 입시비리 수사 2개월 전말은

입력 2013-07-16 00:00
수정 2013-07-16 13:23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영훈국제중 입시비리 사건 수사가 16일 검찰 공식 발표로 일단락됐다.

지난 5월20일 검찰이 서울시교육청의 영훈국제중 감사 결과를 토대로 수사를 시작한 지 약 2개월 만이다.

서울북부지검 형사6부(신성식 부장검사) 이날 성적 조작을 지시하고 추가 입학 대가로 학부모 5명에게서 1억원을 받은 혐의(업무방해·배임수재)로 김하주(80) 영훈학원 이사장을 구속기소했다. 김 이사장은 횡령·사기 혐의도 받고 있다.

또 검찰은 성적 조작에 관여한 영훈국제중 교무부장 김모(39)씨 등 학교 관계자 7명을 불구속 기소하고 돈을 준 학부모와 학교 시설 공사를 부당하게 수의 계약한 무허가 건설업자 등 모두 9명을 약식기소했다.

영훈국제중의 입시비리 의혹은 지난 1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아들(13)이 이 학교 사회적배려자 전형에 합격한 사실이 언론에 보도되면서 불거졌다.

이 부회장의 아들은 2013학년도 이 학교 신입생 모집에서 한부모가정 자녀 자격으로 사배자 전형에 지원해 최종 합격했다.

이 부회장의 아들은 2009년 이 부회장과 임세령 대상그룹 상무가 이혼함에 따라 한부모가정 자녀에 해당해 사배자 전형에 지원할 수 있었다.

이후 영훈국제중을 둘러싼 논란은 잠시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지만 지난 3월 한 학부모가 “자녀가 일반전형에 응시했다 떨어졌는데 학교발전기금 명목으로 2천만원을 요구해 돈을 줬다”고 폭로하면서 재개됐다.

서울시교육청은 지난 3월8일부터 영훈국제중의 입시비리 의혹에 대한 감사에 착수했고 5월20일 결과를 발표했다.

또한 김 이사장 등 학교 관계자 11명을 업무방해·배임수재 등의 혐의로 서울북부지검에 고발했다.

검찰은 합동수사팀을 꾸려 영훈국제중 입시비리 사건 수사에 착수했다.

검찰은 수사 시작 8일 만인 5월28일 영훈국제중과 영훈초·고교, 영훈학원 사무실, 김 이사장의 자택 등 16곳을 압수수색했다.

또 이날 김 이사장의 지시로 학부모에게서 돈을 받아 전달한 영훈국제중 행정실장 임모(54)씨를 체포했다.

이 부회장은 검찰의 수사 착수로 부정적 여론이 확산되자 5월29일 학교 측에 아들의 자퇴 의사를 통보하고 다음날 “아들의 학교 문제로 물의를 빚어 죄송하다”는 내용의 사과문을 발표했다.

5월31일 임씨를 구속해 수사를 벌이던 검찰은 “김 이사장의 지시로 돈을 받아 전달했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6월14일 임씨를 재판에 넘겼다.

또 2013학년도 입시에서 성적조작을 주도한 영훈국제중 교감 김모(54)씨와 2009∼2010년 학부모에게서 추가 입학 대가로 돈을 받은 영훈국제중 전 교감 정모(57)씨 등 학교 관계자, 학부모 등을 소환하는 등 수사에 박차를 가했다.

소환 조사를 받은 학부모 중에는 이 부회장의 전 부인 임씨도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 기간 두 차례 검찰 조사를 받은 영훈국제중 교감 김씨는 지난달 16일 “책임질 사람은 책임져야 한다”는 내용의 유서를 남긴 채 학교 현관 난간에 목을 매 자살하기도 했다.

검찰은 가장 윗선에서 성적 조작을 지시하고 임씨를 통해 학부모의 돈을 건네받은 김 이사장을 6월25일 첫 소환 조사했다.

김 이사장은 15시간에 걸쳐 조사를 받고 26일 새벽 귀가했다. 검찰은 이날 바로 김 이사장에 대한 구속 영장을 청구했다.

김 이사장은 27일 예정이던 영장실질심사를 한 차례 연기하고 지난 7월2일 병원 간이침대를 타고 법정에 출석했다. 김 이사장은 실질심사에서 혐의를 대부분 부인했으나 결국 구속 수감됐고 16일 기소됐다.

연합뉴스

김용일 서울시의원, 북가좌동 골목 상점가 상인회 설립총회 참석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에서 의정활동하고 있는 김용일 의원(서대문구 제4선거구, 국민의힘)은 지난 7일 북가좌동 골목 상점가 상인회 설립총회에 참석했다고 밝혔다. 이날 총회에는 서울신용보증재단 손명훈 서대문지점장, 박정수 회장 등 상인회 관계자, 정재원 동장 등이 함께했다. 이번 총회는 북가좌2동 먹자골목의 상인들이 힘을 모아 골목형상점가로 지정받기 위한 첫걸음이었다. 무더위와 휴가철로 인해 상인들의 참석이 저조하여 아쉬움이 있었지만, 상인들은 골목상권 활성화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였다. 골목상권 구획화 및 육성지원 사업은 정책 사각지대에 놓인 골목상권을 상권 단위로 체계적으로 구획화하고, 골목형상점가 지정을 통해 상권 활성화와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사업이다. 골목형 상점가란 ‘전통시장 및 상점가 육성을 위한 특별법’ 제2조제2호의2에 따라 소규모 점포들이 일정 구역에 밀집된 지역으로, 전통시장이나 일반 상점가로 지정되기 어려운 골목상권을 보호하고 지원하기 위해 도입된 제도로 2000㎡ 이내의 면적에 소상공인이 운영하는 점포가 30개 이상(서대문구는 25개) 밀집하여 있는 구역을 말한다. 골목형상점가 지정 시 온누리상품권 가맹점 가맹이나 정부 및 지자체
thumbnail - 김용일 서울시의원, 북가좌동 골목 상점가 상인회 설립총회 참석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우리 국민의 평균 수면 시간이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줄었다. 잠을 이루지 못하는 사람의 비율도 크게 늘었다. 반면 유튜브와 넷플릭스 등의 이용자가 늘면서 미디어 이용 시간은 급증했다. 결국 SNS와 OTT를 때문에 평균수면시간도 줄었다는 분석이다.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1시간 미만
1시간~2시간
2시간 이상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