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기 북부 밤새 10∼30㎜ 장맛비

서울·경기 북부 밤새 10∼30㎜ 장맛비

입력 2013-07-17 00:00
수정 2013-07-17 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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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보다 적은 양…”비구름대 빠르게 남하한 때문”

북한에서 남하한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17일 밤부터 새벽 사이 서울과 경기 북부 등 중북부지방에 10∼30㎜의 비가 내렸다.

전날 예보에서는 서울과 경기 북부를 비롯한 중북부지방에 17일 밤사이 최고 150㎜의 폭우가 내릴 것으로 예상됐으나, 그보다 훨씬 적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자정부터 오전 6시 현재 서울 지역에선 관악구 31.5㎜, 강동구 28.0㎜, 송파·서초·동작구 26.5㎜, 광진구 26.0㎜, 강남구 25.5㎜, 동대문구 24.5㎜, 중랑구 24.0㎜, 강북구 18.5㎜, 구로구 15.0㎜, 강서구 11.5㎜의 비가 내렸다.

경기 북부 지역은 서울보다 적어 의정부 13.0㎜, 동두천 8.0㎜, 파주 7.5㎜ 등을 기록했다.

시간당 최대 강수량도 서울과 경기 북부 모두 10㎜가량으로 많지 않았다.

이처럼 중북부지방에 예상보다 적은 양의 비가 내린 까닭은 비구름대가 북한지방에서 남쪽으로 빠르게 내려와 중북부 지방에는 오래 머물지 않았기 때문이다. 강수를 유발하는 상층의 차가운 공기도 적었다.

기상청 관계자는 “비구름대의 이동속도가 빠르고 상층의 한기가 적어서 서울과 경기 북부에서는 강수량이 예상보다 적었다”며 “현재 비구름대가 충청남북도 사이로 들어가고 있어서 오전 중 비를 뿌릴 것”이라고 말했다.

기상청은 충청남도 홍성군에 호우경보를, 경기도·충청남북도 일부 지역에는 호우주의보를 내렸다.

이날 중부지방에 있는 장마전선의 영향을 받아 중부지방, 전라북도, 경상북도는 대체로 흐리고 가끔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중북부지방은 낮부터 밤사이 장맛비가 소강상태를 보일 전망이다.

18일 중부지방에서 북한으로 점차 북상하는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중부지방과 경상북도는 흐리고 산발적으로 비가 오다가 밤에는 대부분 그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18일까지 서울·경기 북부와 강원 동해안을 제외한 중부지방, 경북 북부에 20∼70㎜, 강원 영서 남부, 충남서해안, 충청북부내륙에서 많은 곳은 100㎜ 이상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서울·경기 북부, 전라북도, 경북 남부, 서해5도는 10∼40㎜가 더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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