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강도 줄고… 절도·사기 늘었다

살인·강도 줄고… 절도·사기 늘었다

입력 2013-09-05 00:00
수정 2013-09-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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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범죄 179만건… 2.3%↑

지난해 살인과 강도 범죄 발생은 전년보다 줄어든 반면 성폭력과 절도, 사기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청과 한국형사정책연구원이 4일 발간한 ‘2012 범죄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발생한 전체 범죄 건수는 179만 3400건으로 전년(175만 2598건) 대비 2.3% 증가했다. 반면 검거는 137만 121건으로 전년(138만 2463건) 대비 0.8% 줄었다.

6개 범죄(살인, 강도, 강간·강제추행, 절도, 폭력, 사기)의 발생 추이를 보면 살인은 2011년 1204건에서 지난해 995건으로 17.4% 감소했다. 강도도 3994건에서 2587건으로 35.2% 줄었다. 하지만 강간·강제추행은 지난해 1만 9670건으로 전년(1만 9498건) 대비 0.8% 늘었다.

절도도 지난해 29만 460건으로 전년(28만 1362건) 대비 3.2%, 사기는 지난해 23만 5366건으로 전년(22만 3470건) 보다 5.3% 증가했다. 반면 절도·사기 검거 건수는 전년 대비 각각 5.8%, 3.9% 감소했다. 경찰 관계자는 “절도 범죄는 장물 처분이 쉬운 스마트폰 등 전자 제품의 절도 증가로, 사기는 경제 불황을 틈탄 신종 금융사기로 늘어난 데 반해 대포폰과 대포통장 이용 등 범죄 수법이 지능화되면서 검거 건수는 줄었다”고 말했다. 강간·강제추행 발생 증가는 성범죄에 대한 인식 변화와 법·제도 개선에 따른 신고 증가가 주된 요인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검거된 범죄자 172만 3815명 가운데 재범 이상 전과자 비율은 48.5%(83만 6856명)로 전년(48.8%) 대비 0.3%포인트 감소했다. 다만 5차례 이상의 전과가 있는 상습범죄자 비율은 지난 5년간 지속적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2013-09-05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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