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시 정원 줄이자… 로스쿨 경쟁률 높아졌다

사시 정원 줄이자… 로스쿨 경쟁률 높아졌다

입력 2013-10-14 00:00
수정 2013-10-14 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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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21곳 평균 5.83대1

지난 11일 원서접수를 마감한 2014학년도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평균 경쟁률이 5.83대1로, 2009학년도 로스쿨 도입 뒤 두 번째로 높게 나타났다. 지난해 역대 최저였던 4.34대1의 경쟁률과 대비된다.

이투스청솔 교육평가연구소는 13일 “1570명을 뽑는 21개 로스쿨 입시에 9155명이 지원했다”고 집계했다. 최종 경쟁률을 공개하지 않은 건국대, 부산대, 서울대, 성균관대 등 4곳을 빼고 집계한 결과다.

로스쿨 경쟁률은 2009학년도 6.84대1을 기록한 뒤 2010학년도 4.48대1, 2011학년도 4.82대1, 2012학년도 4.98대1, 2013학년도 4.26대1이었다. 첫해 이후 넘지 못했던 경쟁률 5대1의 벽을 이번에 넘긴 셈이다. 앞서 로스쿨 지원자격시험인 법학적성시험(LEET) 응시자 수도 2009학년도 1만 110명에서 2013학년도 7628명까지 줄었지만, 2014학년도에는 8965명으로 반전된 바 있다.

학교별로 서강대(40명 모집) 경쟁률이 9.75대1로 가장 높았다. 연세대(120명) 경쟁률은 5.39대1, 고려대(120명) 경쟁률은 4.11대1이다. 영남대(70명, 9.59대1), 원광대(60명, 9.03대1), 동아대(80명, 6.30대1) 등 지방 소재 로스쿨 경쟁률도 평균을 크게 웃돌았다.

오종운 이투스청솔 평가이사는 “사법시험 선발 정원이 올해 300명에서 2016년 100명으로 대폭 감축될 계획”이라면서 “학비 부담이나 졸업 뒤 부진한 취업률에도 불구하고 법조인이 되려면 로스쿨 지원이 불가피하기 때문에 경쟁률이 올랐다”고 설명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2013-10-14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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