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정찰총국 포섭’ 대북사업가 기밀제공 경위 조사

‘北 정찰총국 포섭’ 대북사업가 기밀제공 경위 조사

입력 2013-12-27 00:00
수정 2013-12-27 14:27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DMZ 평화공원 조성사업 자료 진위 조사

북한 정찰총국에 기밀정보를 넘긴 혐의를 받는 대북 사업가 강모(54.구속)씨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경찰청 보안수사대는 강씨가 관련 정보를 취득한 경위를 집중적으로 조사하고 있다.

강씨가 북한에 건넨 것으로 파악된 기밀 자료는 군 무선 영상 전송장치인 ‘카이샷’ 제원, 경기 의정부시와 연천군 건설 계획 등이 포함됐다.

경찰은 강씨가 이들 정보를 입수한 경위를 파악하기 위해 강씨에 대한 구속 기간을 내년 1월 6일까지 연장하고 정보를 제공한 관련자들을 소환 조사하고 있다.

강씨는 카이샷 제조에 관여한 방산업체에 “중국에 카이샷 판권을 판매해 수익을 배분해 주겠다”고 속여 관련 자료를 빼낸 것으로 알려졌다.

강씨가 건넨 카이샷 관련 자료 중에는 군의 작전 보안에 중요한 주파수 채널 관련 정보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강씨가 화려한 언변으로 기밀 정보를 취급하는 관련자들에게 사업 제의를 하는 식으로 접근해 정보를 얻어낸 것으로 보인다”며 “정보 제공자들은 대부분 강씨에게 속았다며 억울해하고 있으며, 이들의 대공 용의점은 현재로선 없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경찰이 입수한 자료 중에 현 정부가 추진 중인 비무장지대(DMZ) 평화공원 조성사업 관련 내용이 언급된 책자가 있어 경찰은 진위를 조사하고 있다.

강씨는 개인적으로 수집한 정보를 취합해 이 책자를 만들어 6월 북측에 전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대해 공원 조성사업 실무를 맡은 통일부는 “올해 7월 본격적인 구상을 짜기 시작한 내용이기 때문에 통일부가 만든 자료는 아니다”라고 밝혔다.

통일부 관계자는 “평화공원 조성 사업은 박근혜 대통령이 5월 미국 의회 연설에서 구상을 밝힌 후 7월부터 통일부에서 플랜을 짜기 시작한 내용이기 때문에 관련이 없을 것”이라며 “이 사업을 하면서 군 부대와 관련된 정보는 전혀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김규남 서울시의원, ‘에너지전략 특별위원회’ 구성결의안 대표발의

서울시의회가 급변하는 국내외 에너지·환경 여건 변화에 대응하고, 서울시 에너지 정책의 장기적 비전과 실행 전략을 마련하기 위해 ‘에너지전략특별위원회’(이하 특위) 구성을 추진한다. 김규남 서울시의원(국민의힘, 송파1)이 12일 ‘서울시의회 에너지전략특별위원회 구성 결의안’을 대표 발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특위 구성 결의안은 급성장하는 전력 수요에 대응하고, 에너지 산업을 서울의 미래 성장동력으로 키우기 위한 종합 전략 마련을 위해 발의됐으며 27명의 의원이 공동 발의자로 참여했다. 현재 서울시는 에너지의 90% 이상을 외부에 의존하고 있으며, 전기차·데이터센터·AI 산업 확대로 전력 수요가 급격히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도심 밀집 구조 속에서 전력기반 시설이 노후화되어 안전성과 효율성 확보가 시급한 상황이다. 또한 32년 만에 산업통상자원부의 에너지 기능을 분리해 ‘기후에너지부’ 또는 ‘기후에너지환경부’의 신설을 추진하는 중앙정부 개편에 발맞춰, 지방정부 차원에서도 에너지 정책을 종합적으로 점검하고 중·장기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이에 김 의원은 “AI산업 확대와 데이터센터 증가로 전력 수요가 급증하는 상황에서, 안정적 전력 공급
thumbnail - 김규남 서울시의원, ‘에너지전략 특별위원회’ 구성결의안 대표발의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우리 국민의 평균 수면 시간이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줄었다. 잠을 이루지 못하는 사람의 비율도 크게 늘었다. 반면 유튜브와 넷플릭스 등의 이용자가 늘면서 미디어 이용 시간은 급증했다. 결국 SNS와 OTT를 때문에 평균수면시간도 줄었다는 분석이다.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1시간 미만
1시간~2시간
2시간 이상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