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명당 48명 감염 급증
질병관리본부는 계절 인플루엔자(독감) 유행이 지속돼 앞으로 4주 동안 1000명당 감염자 수가 60~70명 수준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5일 밝혔다.인플루엔자 환자는 지난해 12월 마지막 주 1000명당 15.3명이 발생해 유행주의보(12.1명) 수준을 넘어선 이후 꾸준히 늘어 지난주(1월 26일~2월 1일) 1000명당 48명 수준으로 급증했다. 유행주의보 수준의 4배다.
이번 인플루엔자는 37.8도 이상의 고열과 함께 인후통, 근육통, 기침을 동반하는 게 특징이며 전염성이 커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질병관리본부는 손씻기와 손수건·휴지·옷깃으로 입을 가리는 기침예절 지키기, 마스크 착용 등 예방수칙을 지키고 증상이 발생하면 즉시 의사의 진료를 받을 것을 당부했다. 65세 이상의 노인과 만성질환자, 생후 59개월 미만의 소아, 임신부 등 고위험군은 반드시 예방접종을 받아야 한다. 고위험군 환자에게서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감염이 확인된 경우 치료제인 타미플루에 대해 요양 급여가 인정된다.
보건 당국은 일부 지역의 타미플루 부족 현상과 관련해 “국가 비축분을 긴급 활용하는 등 관계 당국 및 수입사와 긴밀히 협력해 시중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2014-02-06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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