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문연 “진주에 떨어진 물체, 운석 아냐”

천문연 “진주에 떨어진 물체, 운석 아냐”

입력 2014-03-10 00:00
수정 2014-03-10 14:4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10일 오전 경남 진주의 한 비닐하우스에서 정체불명의 암석이 발견돼 화제가 된 가운데, 한국천문연구원은 이 암석이 ‘운석’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국천문연구원은 “이날 오전 7시30분께 진주시 대곡면 단목리의 파프리카 재배 비닐하우스에서 강모씨가 폭 20㎝, 길이 30㎝의 암석을 발견했다며 천문연에 제보한 물체는 ‘운석’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천문연은 “어젯밤부터 수원을 비롯한 서울, 인천, 경기 평택, 대구, 강원 등 전국에서 대규모의 불덩어리가 관측되면서 SNS 등에서 화제가 됐다”며 “이처럼 우주의 먼지 알갱이들이 지구 대기권에 들어와서 마찰열로 타기 시작하는 것이 별똥별 즉, ‘유성’으로 크기는 수백 마이크로미터에서 수 밀리미터까지 다양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중에서도 2∼3㎝ 정도의 큰 알갱이가 대기권에서 타면 화구라고 하는 매우 밝은 불덩어리로 보이는데 어제 목격된 것이 화구”라면서 “그것이 땅에 떨어지면 운석이 되는 것으로, 운석의 속도는 작게는 초속 10㎞에서 최대 초속 100㎞에 달한다. 운석의 무게와 속도 등을 고려하면 비닐하우스의 파인 피해 면적은 운석에 의한 것이라 보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한편 전날 밤 SNS를 통해 ‘수원에 운석이 떨어졌다’는 글과 함께 환한 빛을 내는 물체가 하늘에서 떨어지는 모습이 블랙박스에 찍힌 영상이 게재되면서 온라인상에서 화제가 됐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챗GPT의 성(性)적인 대화 허용...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글로벌 AI 서비스 업체들이 성적인 대화, 성애물 등 ‘19금(禁)’ 콘텐츠를 본격 허용하면서 미성년자 접근 제한, 자살·혐오 방지 등 AI 윤리·규제 논란이 한층 가열되고 있다. 챗GPT 개발사인 오픈AI도 ‘GPT-4o’의 새 버전 출시 계획을 알리며 성인 이용자에게 허용되는 콘텐츠 범위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19금 대화가 가능해지는 챗GPT에 대한 여러분은 생각은 어떤가요?
1. 찬성한다.
2. 반대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