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객선침몰> 단원고 교감 시신 제일장례식장에 안치

<여객선침몰> 단원고 교감 시신 제일장례식장에 안치

입력 2014-04-19 00:00
수정 2014-04-19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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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몰한 여객선 세월호에서 구조됐다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안산 단원고 강모(52) 교감의 시신이 경기도 안산 제일장례식장에 안치됐다.

19일 오전 0시께 전남 진도를 떠난 강씨의 시신은 오전 4시께 제일장례식장으로 운구됐다.

강 교감은 전날 오후 4시 05분께 전남 진도실내체육관 뒤편 야산에서 목매 숨진 채 발견됐다.

지갑 속에 있던 유서에는 “200명의 생사를 알 수 없는데 혼자 살기에는 힘에 벅차다. 나에게 모든 책임을 지워달라. 내가 수학여행을 추진했다. 내 몸뚱이를 불살라 침몰 지역에 뿌려 달라. 시신을 찾지 못하는 녀석들과 함께 저승에서도 선생을 할까”라고 적혀있었다.

인솔 단장으로 수학여행길에 오른 강 교감은 침몰한 배에서 구조된 후 수많은 제자의 생사를 알 수 없는 가운데 자신이 살아나온 것에 대해 죄책감에 시달린 것으로 전해졌다.

제일장례식장에는 사고로 희생된 단원고 박모양과 장모·안모군, 김모·최모·남모 교사 등의 시신이 안치돼 있다.

이 가운데 최 교사 유족들은 이날 오전 9시 고인을 발인하고 수원 연화장으로 향한다.

남 교사와 김 교사, 안 군과 박 양의 발인은 20일 진행될 예정이며 장 군 등 다른 희생자 유족들은 아직 장례 일정을 정하지 않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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