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와 같이 잘 사람 찾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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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9-26 00:00
수정 2014-09-26 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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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단 성관계 영상 업로드 경쟁…병원 이사장 등 19명 대거 적발

배우자의 노출 사진과 성관계 영상을 올리고, 집단 성관계에 참여할 사람을 모집한 음란사이트 회원들이 경찰에 무더기로 적발됐다. 이들 중에는 병원 이사장이나 교사, 공무원 등도 포함돼 있었다.

부산 부산진경찰서는 25일 해외에 서버를 둔 음란사이트에 성관계 영상을 올린 병원 이사장 A(39)씨 등 19명을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A씨 등은 지난해 말부터 최근까지 야외에서 성기를 노출한 아내의 사진이나 집단 성관계 동영상을 음란사이트에 올린 뒤 “아내와 성관계할 사람을 찾는다”는 등의 글을 수십 차례 올린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적발된 이들은 1년 넘게 음란물을 올렸으며, 많게는 100편의 영상을 올리기도 했다. 또 음란사이트를 통해 자신의 아내 혹은 애인과 성관계를 원하는 남성, 속칭 ‘초대남’을 모집한다는 글을 상습적으로 올리기도 했다.

경찰은 “이들은 돈을 받지 않아도 자신들이 찍은 영상물에 다른 회원들의 댓글이 잇따르면 서로 경쟁이 붙었고, 경쟁을 할수록 더 큰 성적 만족감을 느끼려고 변태적인 행위에 몰두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부산 오성택 기자 fivestar@seoul.co.kr
2014-09-26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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