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집 감금’ 장애인 시설 옮겨 심리 상담 치료

‘개집 감금’ 장애인 시설 옮겨 심리 상담 치료

입력 2014-12-01 00:00
수정 2014-12-01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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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군 인권해결전담팀 복지시설 집중 조사 중

전남 신안군의 한 섬 사회복지시설에서 개집에 감금되는 등 심각한 인권침해를 당한 장애인들이 조만간 다른 시설로 거처를 옮긴 뒤 심리 상담 치료를 받을 예정이다.

1일 신안군에 따르면 국가인권위원회 조사 결과 장애인을 상습적으로 체벌·폭행하고 개집에 감금하거나 쇠사슬에 묶는 등 심각한 인권유린을 한 사회복지시설에 대해 폐쇄 절차를 밟고 있다.

군은 피해 장애인 전원을 조만간 군내 다른 복지시설로 옮겨 1개월간의 심리 상담치료를 할 예정이다. 치료 후 보호자 의견에 따라 다른 시설로 옮겨 갈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28일 송경일 부군수를 총괄팀장으로 하는 ‘인권문제 해결 전담팀’을 구성한 군은 이달 말까지 13개 노인·장애인복지시설의 인권, 운영 문제를 정밀 조사한다.

신안의 한 시설장이자 목사인 K(62)씨는 수시로 장애인들의 발바닥을 대나무 막대기로 때리고 무릎을 꿇고 손을 들게 하는 등 체벌한 것으로 인권위 조사결과 드러났다.

또 K씨는 직원들이 퇴근한 저녁 무렵 장애인들을 마당에 있는 개집에 개와 함께 감금한 사실도 확인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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