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방서 먼저 나갔다고 교장이 교사들 발로 차고 쓰러뜨려

노래방서 먼저 나갔다고 교장이 교사들 발로 차고 쓰러뜨려

입력 2014-12-24 15:46
수정 2014-12-24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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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도내 한 초등학교의 교장이 노래방에서 먼저 나간 교사들을 발로 차고 쓰러뜨려 물의를 빚고 있다.

24일 교육계에 따르면 A(여) 교장은 지난 19일 오후 강릉시 주문진에 있는 교직원수련원으로 교육 과정 논의를 위해 교직원들과 함께 워크숍을 떠났다.

A 교장과 교직원들은 이날 저녁 강릉 시내의 한 노래방에 갔으나 도중에 교사 대부분이 보이지 않자 “교장이 여기 있는데 어디 먼저 가느냐”며 수련원으로 되돌아왔다.

수련원에 도착한 A 교장은 이날 오후 11시 30분쯤 신발을 신은 상태로 B 여교사와 C 교사의 허벅지 등을 각각 2회 걷어차고 밀어 넘어뜨렸다.

A 교장은 쓰러진 교사에게도 발로 찬 것으로 알려졌다.

상황이 심각해진 것을 알게 된 A 교장은 이후 사과한다는 의사를 밝혔으나 일부 교사는 모멸감에 A 교장과 함께 근무를 하지 않겠다고 해당 지역교육청에 진술했다.

강원도교육청은 A 교장을 오는 25일자로 직위 해제하고, 진상 조사를 벌일 계획이다.

이에 대해 A 교장은 “가족같이 지내온 선생님들이 보이지 않고 전화도 받지 않아 속상한 마음에 발로 두 번 차고 밀쳤지만, 악의나 미움이 있었던 것은 아니다”면서 “마음을 다치게 한 것 같아 사과 의사를 전달했으나 받지 않는 교사에게는 ‘잘못했다’라고 문자 메시지를 남겼다”고 해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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