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연휴 교통사고 1천164건…작년보다 24% 줄어

설연휴 교통사고 1천164건…작년보다 24% 줄어

입력 2015-02-22 16:25
수정 2015-02-22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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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설연휴에 교통사고로 숨진 사망자의 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 이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18∼21일 전국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는 1천164건으로 지난해 설 연휴(1천536건)보다 24.2% 줄었다.

특히 교통사고 사망자수는 46명에서 31명으로 32.6%, 부상자는 2천874명에서 1천637명으로 43.0% 급감했다.

경찰 관계자는 “나들이객 증가 등으로 지난해보다 전체 교통량이 증가했지만 긴 연휴 덕분에 귀경차량이 분산됐다”면서 “고속도로 신속대응팀 운영과 헬기단속 등 적극적인 교통관리도 차량의 원활한 흐름에 일조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경찰은 금융기관 대상 강·절도 등 대형 사건·사고 없이 대체로 안정적인 치안이 유지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번 설 연휴에는 가정불화 등을 이유로 가족이나 동거인 등을 흉기로 찌르는 사건이 유독 잦았던 것으로 보인다.

서울 금천경찰서는 지난 16일 오후 10시 48분께 서울 금천구 시흥동의 한 가정집에서 말다툼 끝에 아버지의 가슴과 팔뚝 등을 흉기로 찌른 혐의로 중국동포 김모(27)씨를 체포했다.

설 당일인 19일 오후에는 중랑구의 한 다세대주택에서 잔소리를 하는 동거녀를 홧김에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로 이모(47)씨가 경찰에 붙잡혀 구속됐고, 20일에는 인천 서구의 한 아파트에서 40대 남성이 결별을 요구하는 내연녀를 흉기로 찌르고 자해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 남성은 아파트 비상계단에 숨어 있다가 흉기를 휘둘렀지만, 다행히 피해자는 목숨을 건진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번 설 연휴에 지역경찰과 교통·수사·상설부대 등 일평균 2만7천954명(총인원 13만9천770명)을 동원해 귀성·귀경 차량에 대한 특별교통관리와 범죄취약 지역에 대한 특별 방범·형사 활동을 벌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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