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체국 줄이고 집배원·금융 인력은 늘린다

우체국 줄이고 집배원·금융 인력은 늘린다

입력 2015-04-14 08:36
수정 2015-04-14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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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정사업본부 조직개편안 확정…정원 1천23명 순감

우정사업본부(우정본부)가 이용자가 적은 우체국을 줄이는 대신 집배원·금융·알뜰폰판매 인력은 늘리는 조직개편을 단행한다.

행정자치부는 우정본부의 조직 진단을 실시해 ‘여유인력’ 1천350명을 감축하고 서비스분야 및 신규사업 인력을 327명 보강하는 내용으로 ‘우정사업 경영효율화를 위한 조직개편계획’을 확정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조직개편안이 시행되면 우정본부 정원이 총 1천23명 순감한다.

이러한 조직개편계획이 모두 완료되면 연간 약 451억원 수준의 인건비를 절감할 수 있다고 우정본부는 전망했다.

우정본부는 ▲ 이용률이 극히 저조한 대학 내 출장소 등 우체국 통폐합 ▲ 단순 우편분류 업무 자동화 ▲ 업무량이 감소하는 우편집중국의 지원부서 통폐합 등으로 정원을 줄일 계획이다.

반면 집배인력, 알뜰폰 판매 현장인력, 금융사고예방 및 금융마케팅 인력은 보강된다.

우정본부에서 감축된 정원은 향후 국민안전, 복지, ‘경제살리기’ 등의 분야 증원에 활용된다.

절감된 인건비는 우정서비스 수요가 증가하는 지역에 우체국을 신설하고 금융자동화기기 같은 신규시설 투자에 투입된다.

행자부는 지난해 우정본부와 함께 우정사업 전반에 대한 조직진단을 벌이고 외부전문가로 구성된 행자부 정부조직혁신단의 자문을 거쳐 조직개편계획을 결정했다.

우정본부는 앞서 작년부터 이러한 기조로 구조조정을 추진해왔으며 조직진단 이후 정원감축이 확정된 것이라고 행자부는 설명했다.

정종섭 행자부 장관은 “이번 조직개편은 행자부와 우정본부가 함께 선제적으로 공무원 정원 감축분야를 발굴, 추진한 사례”라면서 “행자부는 앞으로도 정부조직혁신단과 함께 지속적으로 조직개편 대상을 발굴하겠다”고 밝혔다.

김준호 우정본부장은 “노후 우체국 건물을 개축한 후 저렴하게 임대하는 사업도 추진하는 등 우정본부 경영혁신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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