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유가족·격리해제자 “사회적 낙인 찍힐까 걱정”

메르스 유가족·격리해제자 “사회적 낙인 찍힐까 걱정”

입력 2015-06-24 09:17
수정 2015-06-24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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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무기력·죄책감·분노 등 스트레스 반응 우려메르스 심리위기지원단 “주변시선 부담…이전과 똑같이 대해야”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으로 사망한 환자들의 유가족과 격리 해제자들은 ‘사회적 낙인’을 가장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서울병원 메르스 심리위기지원단은 메르스 유가족과 격리해제자 등을 대상으로 전화 상담을 한 결과 대부분이 최장 잠복기를 지난 이후에도 집에만 머무르는 등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잠복기를 넘겨도 타인에게 전파할 가능성이 있을까 하는 걱정 때문이다.

또 메르스로 인해 격리됐다는 사실을 과도하게 걱정하는 주변 시선 때문에 부담도 호소하고 있다고 지원단은 전했다.

심민영 지원단장은 “메르스 유가족과 격리자는 우울, 무기력, 죄책감, 분노와 같은 감정조절의 어려움 등 스트레스 반응을 보일 수 있다”며 “전문가와의 상담이 고통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들에 대한 과도한 관심과 걱정은 도리어 스트레스가 될 수 있다”며 “이전과 다름 없이 똑같이 대해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국립서울병원은 16일부터 병원 내 메르스심리지원단을 발족해 메르스로 인한 유가족과 격리해제자를 대상으로 심리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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