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 세월호농성 1년’시민참여형’ 농성장 새단장

광화문 세월호농성 1년’시민참여형’ 농성장 새단장

입력 2015-07-11 23:18
수정 2015-07-11 2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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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단순한 농성장 아닌 기억과 성찰의 공간 되길”

세월호 유가족들의 광화문광장 농성 1주년을 맞아 농성장이 열리공간으로 새단장했다.

세월호 유가족과 시민단체로 구성된 416연대와 예술가 단체로 구성된 세월호 연장전 기획단은 11일 오후 4시 16분께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농성장 새단장식과 1주년 기념 문화제를 열었다.

이순신장군 동상 기준 좌우로 7개씩 늘어선 농성장은 두툼한 합성소재 천막으로 이었지만 튼튼한 목재로 뼈대가 생기고 가림막 없이 열린 모습이었다. 여기에 분향소와 카페, 리본 공작소, 전시공간 등이 차례로 자리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새단장식에 자리해 “지난 1년 동안 농성장을 지켜온 유가족 여러분께 위로와 격려를 보낸다”며 “사실은 이미, 진작 해결됐어야 할 일이지만 아직 해결되지 못해 이 자리를 지키는 유가족을 보면서 죄송하고 안타깝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이곳이 이번에 새로운 모습으로 바뀌는데 단순히 농성장의 의미가 아니라 온 시민이 함께할 수 있는 기억과 성찰의 공간이 됐으면 좋겠다”며 “저와 서울시, 시민 여러분이 여러분의 슬픔을 함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아직도 돌아오지 못한 9명의 미수습자가 가족들의 품으로 돌아올 때까지 함께 하도록 하겠다”며 “여러분들 힘내시라”고 위로의 말도 건넸다.

박 시장은 광화문광장 합동분향소에서 유가족 5명과 함께 세월호 희생자 앞에 분향하고, 바닥에 무릎 꿇고 앉아 노란 천으로 만든 만장(輓章)에 붓으로 ‘슬픔의 바다를 건너 평화와 행복의 길로’라는 문구를 적었다.

농성장을 1년 동안 지켜온 단원고 2학년 고(故) 이민우 군의 아버지 이종철씨는 “이곳을 국민과 함께 만든 것처럼 앞으로 국민과 함께한다면 진실은 곧 밝혀질 것으로 믿으며 이를 위해 끝까지 싸우겠다”고 말했다.

유경근 416연대 집행위원장은 “그동안 농성장의 성격이 강해 이곳을 찾기 부담스러워하는 분들도 많았다”며 “시민과 함께 소통하며 끝까지 진상규명을 하겠다는 의미로 중앙통로를 완전히 개방하는 등 시민친화적으로 이곳을 단장했다”고 설명했다.

416연대는 새단장식에 이어 지신밟기와 풍물 공연 등을 벌였고 이날 오후 7시부터는 1주년 기념 문화제 ‘다시 만나는 약속들’을 개최했다.

이날 앞서 416연대는 이날 오후 1시부터 종로구 수운회관에서 내년 4월 선포 예정인 존엄과 안전에 관한 416인권선언문 선포 추진방안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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