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년 만의 귀향’ 일제 강제노동 유골 18일 부산 도착

‘70년 만의 귀향’ 일제 강제노동 유골 18일 부산 도착

입력 2015-09-17 16:02
수정 2015-09-17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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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서 ‘맞이굿-진혼제’ 이어 19일 서울광장서 장례식

일제 강점기에 강제로 일본 홋카이도(北海道)로 끌려가 혹독한 노동에 시달리다가 희생된 조선인 115명의 유골이 18일 오전 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에 도착한다.

이들의 유골이 고국품에 안기기는 강제 징용으로 정든 고향을 떠난 지 70여 년 만이다.

이들의 입국봉환을 추진한 사단법인 평화디딤돌(대표 한양대 정병호 교수)은 강제노동 희생자 115위(位)를 모신 부관훼리 하마유호가 일본 시모노세키(下關)항을 떠나 18일 오전 7시30분께 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에 도착한다고 밝혔다.

100위가 넘는 유골이 한꺼번에 봉환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들의 봉환을 공동주관한 평화디딤돌과 일본의 동아시아시민네트워크 측은 터미널 2층에서 봉환입국 행사로 맞이굿을 연다.

간단한 입국행사가 끝나면 유골은 버스 2대 등 4대의 장례차량에 옮겨져 인근 부산 중구 수미르공원으로 이동한 뒤 진혼노제를 치르고 서울 중구 성공회성당에 임시 안치된다.

19일 오후 7시에는 서울광장에서 장례식이 엄수된다.

이번에 고국품으로 돌아오는 유골들은 1997년부터 18년간 한일 양국의 민간 전문가와 종교인, 학생들이 홋카이도 각지에서 수습한 것들이다.

이들은 일제 강점기 홋카이도 최북단 사루후츠(猿拂)촌 아사지노(淺茅野) 일본육군비행장 건설이나, 북부 산간지방인 호로카나이쵸(幌加內町) 슈마리나이(朱鞠內) 우류(雨龍)댐 건설 공사 현장 등에 강제 동원됐다가 숨진 조선인들이다.

유골의 귀국을 추진한 공동주관 대표단은 지난 12일부터 일본 내 각지에 흩어져 있는 유골들을 인수하고 추도식을 한 후 강제로 끌려갔던 육로와 해로를 그대로 따라 돌아오는 여정으로 이들의 귀환을 진행하고 있다.

17일 오후 5시 페리 편으로 시모노세키항을 출발하는 유골은 밤새 대한해협을 건너 이튿날인 18일 오전 광복 70년 만에 꿈에 그렸을 고국 땅을 밟게 된다.

유골 115위가 20일 서울시가 마련한 파주 서울시립묘지 납골당에 안치되면 열흘간의 약 3천㎞에 달하는 봉환 대장정은 마무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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