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바 비리’ 부산환경공단 이사장 영장 또 기각

‘함바 비리’ 부산환경공단 이사장 영장 또 기각

입력 2015-09-18 02:55
수정 2015-09-18 02:55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수천만원 수수 혐의 전직 경찰 총경은 구속

‘함바(건설현장 식당) 비리’에 연루된 허대영(59) 부산환경공단 이사장의 구속영장이 18일 다시 기각됐다.

서울중앙지법 김도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전날 허 이사장의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한 뒤 “금품 공여자 진술의 신빙성에 대한 다툼의 여지가 있고 증거를 인멸하거나 도망할 염려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며 영장을 기각했다.

서울중앙지검 강력부(심재철 부장검사)는 15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 혐의로 허 이사장의 구속영장을 재청구했다.

그는 부산시 도시개발본부장으로 근무하던 작년 2∼5월 “건설현장 식당 운영권을 알아봐 달라”는 청탁과 함께 브로커 유상봉(69)씨에게서 10여 차례에 걸쳐 9천여만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지난달 허 이사장의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법원은 “피의자를 구속해야 할 사유와 필요성을 인정하기 어렵다”며 기각했다.

허 이사장과 함께 구속영장이 청구된 전직 경찰 총경 성모(64)씨는 구속 사유와 필요성이 인정돼 영장이 발부됐다.

성씨는 작년 유씨로부터 “공사 현장의 식당 운영권을 따낼 수 있도록 도와달라”는 청탁과 함께 수천만원을 챙긴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를 받고 있다.

검찰은 유씨를 상대로 추가 금품 로비 여부를 확인할 방침이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챗GPT의 성(性)적인 대화 허용...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글로벌 AI 서비스 업체들이 성적인 대화, 성애물 등 ‘19금(禁)’ 콘텐츠를 본격 허용하면서 미성년자 접근 제한, 자살·혐오 방지 등 AI 윤리·규제 논란이 한층 가열되고 있다. 챗GPT 개발사인 오픈AI도 ‘GPT-4o’의 새 버전 출시 계획을 알리며 성인 이용자에게 허용되는 콘텐츠 범위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19금 대화가 가능해지는 챗GPT에 대한 여러분은 생각은 어떤가요?
1. 찬성한다.
2. 반대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